한국어능력시험 영국 최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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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영국 최초 실시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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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주영한국대사관은 지난 주말인 11일 뉴몰든에 있는 Coombe Girls’School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과 교민 자녀 등 39명이 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와 채점 등 총괄적인 시험 관리를 하고 있으며, 주영한국교육원은 영국내 시험 공고, 원서 교부 및 접수, 시험장 설치 및 관리, 시험 시행 등을 담당했다.
이번 한국어능력시험은 올해로 시행 8회째로 16개국 46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9월9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응시자가 44% 증가하여 원서접수자가 총 1만7천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는 오는 11월 중순 경 개인별 성적통지를 받게 되며 합격자는 등급별 인증서도 함께 받게 된다. 이 인증서는 국내 대학교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시에 가산점 또는 입학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5급 이상 인증서를 제출하는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합격자에 한해 별도의 연수기간 없이 즉시 등록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대사관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높여서 영국 내 GCSE Board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어의 중등학교 정식과목 채택을 위해 앞으로 매년 한국어능력시험을 시행함은 물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응시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교민들의 한국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바탕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중등학교가 최근 50여개로 늘어났다. 한국어능력시험 시행을 계기로 이제는 영국에서도 한국어 홍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시점이 되었다.
<기사제공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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