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여성회, 베를린 총리관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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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여성회, 베를린 총리관저 방문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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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세대 여성들의 독일 국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제고 목적, 아이단 오츠규츠 의원 안내 맡아

▲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5월 15일 아이단 오츠규츠 독일 연방 하원의원의 안내로 베를린 총리관저를 견학했다. 단체사진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한인여성회(회장 김선배)는 5월 15일 아이단 오츠규츠 독일 연방 하원의원의 안내로 베를린 총리관저(분데스칸츨러암트)를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함부르크에 거주하는 이민 1세대들의 독일 국정 운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 한 편 타 도시 방문을 기회로 교포 사회 화합의 틀을 만들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1세대 여성 교민들은 준비된 버스를 통해 함부르크에서 베를린으로 이동해 총리관저를 찾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회원들을 총리관저로 안내한 오츠규츠 의원은 함부르크 반스벡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터키 출신 여성 의원이다. 그녀는 이민, 난민 문제를 주로 다뤄 함부르크에서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으며 다문화 노인정책 변화와 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5월 15일 아이단 오츠규츠 독일 연방 하원의원의 안내로 베를린 총리관저를 견학했다. 관저 현관에 전시된 조각가 뉴우퍼즈의 ‘철학하는 여인 필로조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총리관저 현관에는 조각가 뉴우퍼즈의 작품으로 어떤 예술적 영향력과도 거리가 먼 예술임을 증명하는 여자 철학가 동상 ‘철학하는 여인 필로조핀’이 회원들을 맞이했다. 또한 콘래드 아데나워부터 게르하르트 슈뢰더까지 역대 총리들의 분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고 그들이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들도 볼 수 있었다.

독일 총리관저 분데스칸츨러암트는 건축가 악셀 슐테스와 샤로테 프랑크를 통해 세워졌으며 건축됐다. 독일 통일 후 수도가 베를린으로 옮길 당시 4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01년 5월 완공되어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총리가 첫 주인이 됐다.
 
▲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5월 15일 아이단 오츠규츠 독일 연방 하원의원의 안내로 베를린 총리관저를 견학했다. 관저에 전시된 역대 독일 총리들의 초상화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본관 남쪽과 북쪽에 붙어 있는 부속건물까지 합하면 백악관의 8배나 되는 연방총리관저는 이 때문에 ‘콜로세움’이라 불리기도 한다.그 외 32석의 규모의 통역부스와 제어실이 있는 국제 회의실, 200여명의 좌석이 준비된 기자회견실과 정보실, 본관에는 7층(한국식으로는 8층) 총리 집무실과 8층 총리아파트를 비롯해 450여 명의 비서와 보좌진의 근무공간이 한 지붕 아래에 모여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집무실에서 비서실까지는 15걸음밖에 되지 않으며, 관저에서 하원의사당(라이히스타크)까지는 500m다.

한편 총리 관저 견학에 앞서 회원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오츠규츠 의원과 함께 이주민 노후정책과 이민사회의 보건 및 의료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츠규츠의원은 “이주 1세들의 은퇴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의 건강과 보살핌의 주제는 미래 지향적 통합정책의 중요한 사안”이라며 “ 주 연방보건부는 이민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종문화 간호 개방을 더욱 더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5월 15일 아이단 오츠규츠 독일 연방 하원의원의 안내로 베를린 총리관저를 견학했다. 관저에 전시된 앙겔라 메르켈 총리 사진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또한 “이민 역사 한 부분을 만든 이들의 건강 정보가 정리되고 건강 상담이 개방될 수 있도록 돕는 각국 이주민 단체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특히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가족과 간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이들이 법적 혜택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견학을 마친 한 회원은 “함부르크 여성회를 통해 문화 다양성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노인정책과 노인복지에 견해를 듣고 총리 관저를 관람할 수 있어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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