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드니한민족축제’에 역대 최다 관객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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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드니한민족축제’에 역대 최다 관객 찾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5.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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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 시범, 케이팝 페스티벌 호주 예선전 등 눈 뗄 수 없이 이어진 멋진 무대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과 호주 양국 인사들이 특별 제작된 떡케잌 위에 양국 국기를 꽂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호한문화재단(회장 고동식)과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이 함께 주최하고 이유프로덕션(대표 강해연)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과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호주 예선전 그리고 다양한 한국음식과 문화 체험 기회 등을 통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 음식 코너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환영사하는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5일 정오, 이번 축제 준비위원장을 맡은 고동식 호한문화재단 회장의 개회사와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과 스캇 팔로우 주 상원위원, 빅터 도미넬로 주 재정장관, 레이 윌리엄스 주 다문화 장관, 조디 메케이 주의원 등 축사가 이어졌고, 주요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양국 국기 및 국화로 장식한 떡 케잌에 국기를 꽂는 이벤트에 함께 하기도 했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을 찾은 인파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이어 국기원(원장 오현득)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힘찬 발차기, 일사분란한 품새 동작 시범, 540도 공중회전으로 사과와 송판 격파, 아리랑에 맞춰 양국 국기와 함께 펼치는 공연 등 화려하면서도 절도 있는 태권도의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이끌어냈다.

이날 저녁에는 호주 케이팝 팬들의 꿈의 무대인 2018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호주 예선전이 열렸다.

호주 전역에서 선발된 12팀 공연이 2,000여 관객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텀발롱 파크는 어느새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호주예선 3위를 찾이한 9Bit팀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치열한 경연 끝에 1등은 트리플 뜨렛(Triple Threat)팀이 2등은 SOBQ, 3등은 9Bit가 차지했다.

특히 1등을 차지한 남성 3인조 트리플 뜨렛 팀은 걸그룹의 춤을 추는 등 역대 호주 예선전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 무대 매너를 선보여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호주예선 영예의 1위를 차지한 트리플 뜨렛(Triple Threat)팀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또한 케이-탤런트 콘테스트와 케이 드라마 필름 어워드도 개최됐는데 케이-텔런트 콘테스트에서는 제네바 스코필드가 가창력이 돋보이는 여성 그룹 마마무의 ‘예스 아이 엠’을 불러 1위를 차지했으며 케이 드라마 필름 어워드에서 호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도깨비’, 영화는 ‘택시운전사’가 선정됐다. 가장 사랑하는 남녀배우로는 공유와 박보영이 각각 선정됐다.
  

▲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음식 부스 앞에 몰려든 관객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축제 준비위에 따르면 7회 째를 맞은 올해 방문객은 6만 명으로 추산되며 예년보다 행사장에 더 오래 머물며 여러 프로그램을 즐겼다고 한다. 행사가 열린 이틀 모두 날씨가 화창했고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지난 대회보다 더 확충한 것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국 길거리 음식 코너의 인기도 대단해 닭꼬치, 오징어 튀김, 후라이드 치킨 등 준비한 먹을거리가 이틀 연속으로 4시 경 모두 동나 판매를 마감해야 했다. 또한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에서 마련한 부스에는 축제의 추억이 될 사진과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가득 찼으며 한국 전통 한복 입기 체험 행사장에도 줄이 끊이지 않았다.

해마다 축제를 기다리는 것은 한국 교민뿐만 아니다.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의 절반 이상이 호주 현지인이며 300명의 자원봉사 응시자의 70%도 호주현지인들이었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 전경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실제 자원봉사를 위해 남부 호주에서 자비를 들여 참여한 미셀 호위 씨는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참여했으며 이번 기회에 호주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호주인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자원봉사에 지원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행사 전 자원봉사 교육을 거친 130명의 최종 선발자들은 헌신적으로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행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행사를 함께 빛내줬다.

성황리에 올해 행사를 마친 시드니한민족 축제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전통, 현대 문화와 음식을 호주 현대인들과 함께 나누는 호주 최대 한인축제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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