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식총연합회, ‘글로벌 한식문화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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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식총연합회, ‘글로벌 한식문화 포럼’ 개최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4.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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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3개 도시 한식단체 및 임원들 100여 명 참석, 한식세계화 실천방안 논의

▲ 해외 한식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식진흥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제6회 글로벌 한식문화 포럼이 4월 6일 호주 시드니 Mona Vale Golf Club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세계한식총연합회)

해외 한식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식진흥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제6회 글로벌 한식문화 포럼이 4월 6일 호주 시드니 Mona Vale Golf Club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세계한식총연합회(회장 김영길)가 주최하고 (사)호주한국음식협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런던, 동경, 자카르타, 연변, 상해, 청도, 대련, 홍콩, 애틀란타, 시애틀, 시카고, 오클랜드, 시드니 등 13개 도시의 한식관련 단체 회장단과 임원 100여명이 참석해 한식의 현지화 방안을 모색하고 각국의 한식당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세계한식총연합회 김영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각 국은 지금 자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치열한 외식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한식은 전통한식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음식만 고집하지 말고 시대의 흐름과 식품산업의 변화에 부응하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호주 제임스 쿡 대학교 매튜 알렌교수는 “일본 스시의 세계화 과정을 통해 한식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의 주제 강연에서 스시가 대표적인 글로벌 음식으로 성장한 과정과 한국인의 역할, 스시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재조명하고, 스시의 음식시장 지배 과정과 일본 국내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알렌교수는 또 “호주 시드니의 경우 스시 레스토랑 경영주 대부분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 또는 아시안으로 교체됐으며, 극소수의 일본인 경영주의 레스토랑 셰프들 역시 한국인이다”라고 말하고, 호주의 스시시장 대부분을 한국인들이 장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포럼에서는 또 해외 한식진흥을 위해 각 국 주요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식관련단체 임원들이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식진흥 방안과 관련 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에 대한 진지한 토의도 진행됐다.

포럼 좌장을 맡은 김순옥 연변조선족 전통음식협회 회장은 “해외한식당 진흥방안을 포함한 (가칭)한식진흥법이 조속히 제정돼 한식진흥을 위한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통해 각국의 회장단은 해외한식진흥을 위한 새로운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면서 정부의 혁신적인 정책방안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는 손동철 세계한식총연합회 부회장, 안영백 뉴질랜드 한식협회 회장, 김형순 상해화동한식품발전협회 회장, 주원일 청도외식산업발전협회 회장, 정재익 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한식문화 진흥방안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 해외 한식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식진흥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제6회 글로벌 한식문화 포럼이 4월 6일 호주 시드니 Mona Vale Golf Club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세계한식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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