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찰, 월드컵 앞두고 ‘국제경찰협력센터 의정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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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경찰, 월드컵 앞두고 ‘국제경찰협력센터 의정서’ 체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4.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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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러시아 내무장관과 만남…이어 독일, 이탈리아 당국과도 치안 협력 약속 예정

▲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철성 경찰청장은 4월 3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을 만나 우리 교민과 여행객 보호 방안이 담긴 ‘국제경찰협력센터(IPCC) 의정서’를 체결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철성 경찰청장이 4월 3일 러시아 치안당국과 우리 교민과 여행객 보호 방안이 담긴 ‘국제경찰협력센터(IPCC)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청장은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과 가진 치안총수 회담에서  교민·여행객 보호 및 범죄예방, 테러 위험인물 정보공유, 중요 범죄자 도피 사범 송환 활성화 등 국제범죄 공동 대응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 의정서 체결은 올해 6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상주 교민 및 유학생 그리고 월드컵 응원을 위해 러시아를 찾는 우리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다.

의정서에 따라 국제경찰협력센터는 모스크바주 도모데도보시에 설치되며 한국경찰은 러시아에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경찰관 4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러시아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증명된 한국 경찰의 경호·경비 방법을 공유하고 도피사범 송환, 재외국민 보호 등의 내용으로 양국 경찰의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철성 청장은 4일에도 디터 로만 독일연방 경찰청장과 만나 대테러·경비 분야 교류 확대 및 업무협정 체결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청장은 GSG9 등 독일의 대테러·경비부대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경찰 제11국을 방문해 양국 대테러부대 간 합동훈련 및 테러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조르지오 토스키 이탈리아 재무 경찰청장과 치안협력 업무협정 체결도 예정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회담으로 한국 여행객이 다수 방문하는 주요 유럽 국가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국민 보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도피사범송환, 조직범죄 정보 공유 등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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