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캄보디아 세무포럼, 프놈펜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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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캄보디아 세무포럼, 프놈펜서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3.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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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낙영 대사 “현재 변화하는 세무법 정보공유 통해 양국경제발전에 기여하길”

▲ 2018년도 한국-캄보디아 세무포럼’이 3월 6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르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질의, 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가 질문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2018년도 한국-캄보디아 세무포럼’이 3월 6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르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프놈펜무역관(관장 권경무)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올해 새로 제정되는 세법을 비롯해 ▲이중과세방지협약(DTA) 진행 상황 ▲2018년 핵심세무이슈 ▲우수납세자제도 안내 ▲선납법인세 ▲VAT환급 ▲CDC 인센티브 만료 기업 세무 ▲이전가격(Transfer Price) 등에 관한 현지 진출 우리기업들의 이해를 돕고자 준비됐다.
 
▲ 2018년도 한국-캄보디아 세무포럼’이 3월 6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르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환영사하는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캄보디아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투자 관련 세무 포럼을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포럼을 통해 변화하는 세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핵심 정보들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경제발전에 우리 한인 상공인들이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꽁 위볼 캄보디아 국세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 상공인과 국세청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양 국 경제발전의 필수요소”라며 “캄보디아에서 이뤄지는 모든 비즈니스는 현지 세무 관련법, 세무 행정정책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되기에 이번 세무포럼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 2018년도 한국-캄보디아 세무포럼’이 3월 6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르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꽁 위볼 캄보디아 국세청장의 기조연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어 위볼 청장은 “캄보디아의 낙후된 세무행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공정한 납세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공무원의 나태한 태도로 인한 세금징수 오류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비중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연설 말미에는 한국 정부 측에 선진화된 세무 전산 시스템을 배울 수 있도록 캄보디아 공무원들에 대한 초청연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진 2부에선 심 쏠린 국세청 세무협의국 부국장이 이중과세방지협약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쏠린 국장은 “한-캄 이중과세방지협약 체결에 대한 협상은 지난 2016년 1월과 2017년 9월에 걸쳐 진행됐다”며 “현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준수하는 한국 측과 국제연합(UN) 기준을 따르는 캄보디아 측과 이견이 발생해 총 30개 조항 중 13개 조항만이 협의를 완료한 상태이며 협정이 서둘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는 우수납세자 차등제도, 각종 세무이슈, 이전 가격 등에 대한 담당자들의 발표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답변에 나선 세무담당자들은 일부 참석자들의 송곳처럼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해하기도 했다. 질의와 응답은 어느새 열띤 토론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고 포럼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뜨거웠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포럼이 진행된 3시간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포럼에 참석한 한 교민기업 관계자는 “캄보디아 국세청장이 직접 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는데 꽁 위볼 청장이 자리한 것은 훈센 정부가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의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포럼은 특히 세무고위당국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내용 면에서도 예년에 비해 더욱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와 꽁 위볼 캄보디아 국세청장과 반 부티폴 부청장, 이용만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권경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무역관장 그리고 캄보디아 투자진출 우리기업 90개사 관계자, 국세청장 세무담당 공무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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