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회, ‘2018년 설 잔치’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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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회, ‘2018년 설 잔치’ 성황리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0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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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의 교민들 참석…문화 공연, 경품 추첨 등 설 명절의 즐거움 더해

▲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곽용구)는 지난 2월 17일 오후 7시, 밤벡 슈타트타일 종합학교 강당에서 ‘2018년 설 잔치’를 개최했다. 문화 공연에서 여성 풍물단이 승무북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곽용구)는 지난 2월 17일 오후 7시, 밤벡 슈타트타일 종합학교 강당에서 ‘2018년 설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3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부르크 한인여성합창단의 ‘아리랑’과 ‘저 푸른 초원 위에’가 행사장에 울려 펴지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 곽용구 함부르크 한인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서 김숙형 한인회 홍보 부장이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곽용구 회장의 개회사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의 축사 ▲김용찬 함부르크 코트라 관장 격려사 ▲문화공연 ▲ 경품 추첨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곽용구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조국은 동계올림픽 주빈국가로 올림픽 개막식을 성대하게 치루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하며,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한반도의 긴장을 대화로 이끌어내며, 평화통일로 한걸음 다가가는 길이 소중하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곽 회장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며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같이 기원하자고 권하고, 참석한 내빈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93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평창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개막식에서 한국전통 문화와 최첨단 IT기술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고 말하고,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고위급인사의 개막식 참석과 남북선수 공동입장 및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지난 몇 년간 극도로 긴장관계에 있던 한반도에 새로운 대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또한, 신 총영사는 “독일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한-독 양국 간의 유대를 공고히 했으며, 독일 올림픽 대표팀의 활약으로 현재 전체 메달 수에서 독일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한편, G20 일원으로서 경제대국으로 들어선 대한민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세계의 주요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 다섯 번째 국가임을 소개하며 “이런 점에서 우리 동포들도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임기 동안 함부르크의 동포들과 소통하며 함께 어려움을 풀어가는 자세로 일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으로 김용찬 함부르크 코트라 관장은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무역에서 창출되는데, 지난 2년간 주춤했던 수출이 2017년부터 다시 수출증가로 정상궤도에 접어들었다”며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우리 민족 최대의 절기인 설날의 즐거움을 정겨움으로 만끽하시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2부 문화 공연에서의 현악 4중주 연주.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2부 문화 공연에서의 케이팝 우승자 알파식스의 무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2부 문화 공연에서의 한복 패션쇼.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독일인 아들과 아버지 Jan과 Klaus Friese의 무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진 2부 문화 공연 행사에서는 곽도근의 바이올린 독주 연주를 선두로 해, 성악가 이경수, 이진희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와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관객들을 서서히 압도하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 여성 풍물단의 길놀이와 승무북 연주, 케이팝 우승자 알파식스의 현란한 공연과 현악 4중주 연주, 뮤지컬 가수 손진영의 ‘사랑의 바테리’ 공연들이 연이어져 관중들의 흥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으며 독일인 아들과 아버지(Jan, Klaus Friese)가 기타를 치며 ‘갑돌이와 갑순이’를 불러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한편, 시 낭독과 함께 한복 패션쇼도 펼쳐져 관중들의 눈과 귀의 즐거움을 더했다. 

3부에서는 잔치 한마당으로 참가자들이 장기자랑을 펼친 후, 한인회와 함부르크 경제인단, 그 외 기업들이 기증한 상품들로 마련된 경품 추첨 행사에서 김미림 씨가 동방여행사(Chen)가 후원하는 항공권을 거머쥐는 행운을 얻고, 설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경품 추첨 행사에서 항공권에 당첨된 김미림 씨.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함부르크 한인회에서 마련한 ‘2018년 설 잔치’는 300여 명의 교민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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