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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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 축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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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주최 ‘2017 아시아태권도한마당’…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8개국 3,000여 명 참가

▲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열린 2017아시아태권도한마당 대회조직위 운영진과 국기원소속 태권도시범단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아시아 지역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2017 아시아태권도한마당’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올림픽스타디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주최국 캄보디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네팔, 인도 등 총 8개국 약 3,000여명의 선수단과 대회 운영진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주최 측의 치밀한 준비로 순조롭게 진행돼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 아시아지역 태권도 저변확대와 화합을 위한 2017아시아태권도한마당이 국기원(원장 오현득)주최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렸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대회 첫날인 1일 오후 (현지시각) 진행된 개막식에는 헹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부장관을 비롯한 현지 스포츠계 인사들과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 강성훈 신한대학교 이사장, 김현식 캄보디아한인회장 그리고 대회 공식스폰서인 PPCBank 신창무 행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태권도 검은 띠 유단자이기도 한 헹 추온 나론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이 품새와 격파시범을 보인 뒤 자신이 직접 사인한 목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개막선언에 앞서 특별공연으로 압사라전통무용과, 전통무예인 보카토 무술,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품새와 격파시범이 연이어 펼쳐져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세례를 받았고 이어 현 캄보디아태권도협회장이며, 검은띠 유단자로 유명한 한 헹 추온 나론 장관이 도복으로 갈아입은 채 깜짝 출연해 평소 갈고 닦은 태권도 품세실력과 격파시범까지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천 여명의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지난해 네팔대회보다 참가국이 늘어나 대회의 위상이 더 커졌음을 보여줬다”며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아시아 태권도 가족과 함께 소중한 가치들을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 2017아시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한 가국 선수단들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덧붙여 오 총장은 “이번 아시아 8개국에서 태권도 한마당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본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히 열과 성을 다한 국기원 소속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의 산실인 국기원(원장 오현득)이 태권도 저변확대 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여는 국제 태권도 대회다. 첫 대회는 지진피해로 인해 꿈과 희망을 잃은 네팔 태권도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지난해 네팔 포카라에서 개최한 바 있다.
 
▲ 지난 1일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왼쪽 두번째)이 현지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힘쓴 공로로 헹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았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 대회는 겨루기 위주로 진행되는 기존 선수권대회와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다. 무엇보다 종목이 매우 다양할 뿐더러 태권도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반 겨루기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위력격파, 종합격파, 기록경연, 공인 품새, 태권체조, 단체겨루기 등 10개 종목, 40개 부문에 걸쳐 다양한 경연이 펼쳐져,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장을 찾은 캄보디아 여대생 피셋(19)양은 “겨루기와 품새 말고도 태권도에 이렇게 많은 경기종목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그 중 태권체조는 처음 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관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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