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캄보디아 현지에서 환경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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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캄보디아 현지에서 환경 캠페인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1.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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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환경 공무원, 학생들과 함께 친환경 에코백 나누고 마을 청소도 땀 뻘뻘

▲ 11월 23일 한국국제협력단과 캄보디아 환경부가 공동주최한 ‘국가 지정 청소의 날(National Clean day)’환경정화 캠페인행사에는 지역주민들과 현지 초등학교생, 환경부 공무원, CAMKAA 회원 등 약 500여명이 함께 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전 세계가 1회용 플라스틱 봉지의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경제규모가 크고 소비량이 많은 나라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직 가난하지만 빠른 경제성장 속도로 도시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캄보디아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국제환경 비정부기구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인구 2백만 명이 모여 사는 수도 프놈펜에서는 하루 평균 최소 1천 만장이 넘는 1회용 플라스틱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환경정화 캠페인에 앞서 에코백에 달린 예쁜 딸기모양 고리를 손에 쥐 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현지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정부의 무상원조를 담당하는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직무대행 최성호)이 캄보디아 환경부가 손잡고 수도 프놈펜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을 펼쳐 주목을 끈다.

한국국제협력단 캄보디아사무소(소장 정윤길)는 지난 11월 23일을 ‘국가 지정 청소의 날(National Clean day)’ 로 정하고, 캄보디아 환경부 공무원들과 손잡고 수도 프놈펜 쓰레기 매립지 인근 초등학교에서 직접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 프놈펜 시청, 코이카 사무소 직원 및 봉사단원, 한국유학생동참모임인 CAMKAA 회원과 이 단체 프놈펜 대표, 행사장 인근 지역 주민 및 학생 등 약 5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지 언론도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섰다.
 

▲ 정윤길 코이카 캄보디아 소장과 캄보디아 현지 초등학생들이 함께 학교 주변 청소에 나선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학교주변 마을 도로 청소에 나선 코이카 단원들은 이날 1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줄이도록 하기 위해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환경친화형 에코백 1,500여개를 학생들과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에코백의 취지와 사용용도를 알게 된 현지주민들은 기쁜 마음으로 에코백을 받아들며 앞으로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정윤길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과 봉사단원들은 이날 오후에는 홀트재단 직원들과 함께 트랑피앙 지역 철거민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쓰레기통 100여개를 전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 한국국제협력단 단원들은 직접 제작한 에코백 1500개를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정 소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줄이고자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것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코이카 단원들이 공들여 손수 에코백을 만들어 현지주민들에게 나눠준 이유도 플라스틱 봉지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함께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데 스스로 동참하길 바라며, 오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지역주민들과도 협력해 환경정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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