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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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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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세계한상대회에 400여 회원 참가…내년 미주한인상공인대회 개최 계획

▲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사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강영기)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린 ‘제16차 세계한상대회’에 회원 400여 명이 참여해 단체의 위상을 높였다.

폐막 다음날인 28일에는 강영기 회장이 대륙 대표로 청와대를 방문했고 30일에는 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12명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미국 내 한인 경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되도록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강영기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린 ‘제16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원들 (사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Q : 간단한 소개 그리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직을 맡게 된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강영기 회장(이하 강) : 대학 졸업 후 설계사로 근무하다. 198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주얼리 샵과 뭉클레어 몰을 운영했고 텍사스 댈러스에서 ‘K Investment Co’라는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장직을 맡게 된 건 평소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에 뜻을 두고 있던 차에 기회가 생겨서 맡게 됐습니다. 미국 내에서 한인 상공인이 부딪히는 각종 장벽들이 많은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상호간 협조도 잘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워낙 넓어서 문제인식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한인 상공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미주한인상의의 기본 틀을 만들고 싶어서 회장 직을 맡았습니다.
 

▲ 10월 28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강영기 회장

Q : 이번 한상대회에 4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직접 개최지 창원을 찾았는데요. 참가를 위해 언제부터 준비를 시작했는지요?
강 : 이번 한상대회는 지난 5월 회장 취임 후 곧 바로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했으며 참석을 독려했습니다.

또 여러 번 미리 창원 현장답사를 진행했으며 재외동포재단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했습니다. 무엇보다 한상대회에 맞춰 회보를 발행했고 배지와, 달력, 회원용 수첩도 만들었습니다.
 
▲ 안상수 창원시장과 함께한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장 (사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Q : 개최지 ‘창원’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요?
강 : 창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창원시 관계자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은 한상대회를 통해 투자유치와 기업들의 상품 홍보에 맹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한상대회 성공을 위한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또 창원 자체가 계획된 도시로 도로정비부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서 한상대회를 진행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Q: 38년 만에 단체 회보를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특별히 만들게 된 이유와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을 듣고 싶습니다.

강 : 회보 제작은 총연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적 자산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78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와 소중한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해야할 필요성이 컸습니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38년 역사를 가진 우리 총연의 발전을 위해서도 회보 발행을 자료 축적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었습니다.
 
▲ 엑스페론골프(주)와의 업무협약 체결 (사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Q : 이번 대회에서 200개 이상이 기업과 네트워킹에 성공하고 실제 업무협약까지 이어진 사례도 많다고 들었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강 : 예 이번 대회를 통해 몇 가지 큰 의미를 가진 업무협약(MOU)을 맺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선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수원대학교와 향후 졸업생들의 미국 취업 기회 제공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경희대와도 빠른 시일 내에 업무협약을 맺기도 약속했습니다. 이외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남해대학교와도 만남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는 ‘대미난수출협회’와 업무협약입니다. 최근 한미 간 협상을 통해 한국 양란(호접란)이 화분 째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만산 난과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총연 황병구 부회장은 이미 플로리다에서 대단위 난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총연은 이미 한국 양란을 수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총연 네트워크를 통해 판촉과 홍보활동도 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융합협회, 대구 경북에서 활동하는 대경 ICT 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입니다. ICT 산업은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을 포함합니다.

한국의 첨단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와 진출 및 정보교류 사업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총연이 한국 첨단산업과 신생기업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또 엑스페론이라는 골프 공 생산업체와도 업무협약을 통해 총연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홍보하며 총연이 준비하고 있는 골프대회 후원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한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장 (사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Q : 앞으로의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강 : 이번 한상대회는 총연이 미래 활동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에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원하는 기업과 인재가 많이 있으며 이들에게 정확한 현지 정보와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우리 총연이라는 것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내년에 ‘미주한인상공인대회(약칭 미주한상대회)’를 처음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취업박람회와 우수한국제품 전시회, 세미나 등 부대행사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총연의 단합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회장배 골프대회도 준비중입니다. 이 골프대회에는 미국 대기업과 총연 후원기업들이 함께 초대되며 총연 임원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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