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명화 중국 이펑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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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명화 중국 이펑스튜디오 대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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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차세대 라이징스타 창업 발표회’ 3위…“한국 게임 콘텐츠를 넓은 중국 시장에 알리는 역할 할 것”

▲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명화 중국 이펑스튜디오 대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이틀째이던 지난 10월 31일 저녁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워커힐시어터에서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 창업 발표회’가 열렸다.

해외 차세대 청년들과 국내 창업가들이 낸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과 공유한 이 자리에서 중국 선전의 이명화 씨는 한국의 소규모 모바일 게임회사들이 만든 양질의 콘텐츠를 위챗 중국 각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 진출시키겠다는 ‘이펑 스튜디오’의 비전을 발표해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 IT 회사인 텐센트에서 9년 동안 한국 게임을 중국에 퍼블리싱하는 업무를 한 뒤 지난 8월 퇴사해 ‘이펑 스튜디오’를 창업한 그녀를 재외동포신문이 만났다.
 


Q : 우선 수상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이명화 대표(이하 이): 목단강 근처인 흑룡강성 계서시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심천으로 이주해 2008년부터 9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큰 IT회사인 텐센트에서 한국 게임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맞게 퍼블리싱하는 업무를 하고 지난 8월 퇴사한 뒤 ‘이펑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Q : 발표 내용을 보니 텐센트에서 했던 업무와 ‘이펑 스튜디오’에서 추진할 일이 맥락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지요?
이 : 예 그렇습니다. 십년 가까이 큰 회사에서 게임 시장에 대해 자세히 파악한 경험을 근거로 새롭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한국 게임 업체들의 콘텐츠 수준은 상당히 높습니다. 넷마블이나 넥슨, 엔씨소프트 같은 큰 회사 뿐 아니라 소규모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한국 소규모업체는 자신들 콘텐츠를 알릴 소비시장을 찾는 것이 고민거리입니다.

중국은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중국은 모바일 게임유저수가 6억에 육박하는 엄청난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모바일 게임유저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펑 스튜디오는 한국 중소규모 게임회사들의 양질 높은 콘텐츠를 중국의 각 플랫폼을 통해 중국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Q : 당연히 자신 있으시겠지요?
이 : 예. 지난 9년 간 텐센트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국과 중국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광주스마트콘텐츠협동조합’이라는 든든한 한국 현지 파트너도 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11월에 한국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MOU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Q : 주 공략층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요?
이 : 기존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높은 사양에서만 작동하는데 어떤 조사 결과를 보니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 중 36%만이 플래그십 모델(각 기업이 내세우는 최고급 사양 기기)를 사용하지만 나머지 반 이상은 그보다 떨어지는 저 사양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펑 스튜디오는 이런 점을 고려해 낮은 사양 스마트폰 사용자를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국과 중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있어 한국에서 만들어진 어떤 콘텐츠가 중국 게임 유저들에게 통할지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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