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회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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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회가 달라지고 있다.
  • 안동일
  • 승인 2004.07.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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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국회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한지도 석달이 돼간다. 초선 의원이 전체 의원의
60%가 넘고, 40대 이하가 1백29명이나 되는 사상 초유의 '젊은 국회'라는 기대 속
에 우리 재외동포들로서는 동포법 개정작업이며 참정권 부여 문제 등에 계속 관심
을 쏟고 있으나 아직 그 기대와 관심이 만족스레 부응되고 있다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재외국민 보호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
서 의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정도 뜨거워지고 있는 듯 하다.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
지난 7월 발족한 한민족평화네트워크라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에는 24명의 의원이
회원으로 참가했으며 재외동포연구회(가칭)이라는 연구모임도 준비되고 있다는 소
식이 들린다. 이외에도 몇몇 의원들이 재외국민보호법 제정과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를 위한 선거법 개정, 그리고 지난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재외동포기본법을
마무리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소식이다.
우리는 국회야 말로 재외동포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보루라고 여기고 있다.
여러 대목에서 우리를 실망시켜온 외교부로 대표되는 행정부와 비교해서 입법 문
제에 관한한 그 권능이며 역할이 더 크고 중요할 뿐 더러 그 실효성에 있어서도
재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동포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의원들에게 찬사와 격려의 큰 지지를 보내면서 우
리가 믿고 있는 새 국회 새 의원들의 노력과 참여로 우리의 기대가 박수 받는 결
실로 귀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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