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처음으로 '코리안 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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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처음으로 '코리안 데이'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10.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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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첫 ‘코리안 데이’ 개최…2천여 명 커뮤니티 참여

▲ 더니든 한글학교는 지난 9월 30일,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코리안 데이’를 개최했다. 김수남 더니든 한글학교 교장(좌)과 NetNZ Ken Pullar 교장(우).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더니든 한글학교(교장 김수남)는 지난 9월 30일, 재외동포재단 후원 맞춤형 사업의 일환으로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코리안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특히 9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뉴질랜드 한국어 주간과 고국의 추석을 맞이하여 뜻깊은 행사로 진행돼, 이천여 명의 더니든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함으로써 이례 없는 큰 행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 더니든 한국학교 학생들의 탈춤 공연.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주최측은 “‘코리안 데이’는 더니든 지역사회에 한국과 한국어를 알리는 동시에, 우리 교민들과 교민 자녀들에게는 ‘우리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키우고 다시 한 번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운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행사는 오타고 대학교 한인 학생들의 ‘더니든 사물놀이’ 팀의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시작됐으며, 이어서 더니든 한글학교 학생들의 탈춤과 오타고 대학교 한인 학생의 가야금 연주, 교민들의 화관무 등 여러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미를 한껏 뽐냈다.

▲ 화관무와 오타고 대학교 한인 학생의 가야금 연주.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무엇보다 마지막 순서였던 케이팝 대회에서는 한류의 세계적인 열풍을 뉴질랜드 더니든에서도 한껏 느낄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었다.

▲ ‘더니든 사물놀이’ 팀의 공연.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 부채 및 탈 꾸미기 체험 활동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 어린이들.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이밖에도 한글 서예, 부채 및 탈 꾸미기, 한복 체험, 색종이 접기,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각종 전통 체험 활동이 10개 이상 진행됐고, 한 쪽에서는 한식 먹거리로 참가자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맛까지 사로잡는 행사로 구성됐다.

▲ 종이접기와 윷놀이에 참여하고 있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모습.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김수남 교장은 “이번 행사는 더니든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한국 관련 행사로, 교민들의 자긍심뿐만 아니라 더니든 지역사회에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이처럼 한국을 알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행사가 많아지기를 더욱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거리와 시간, 경비의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멀리서 한 걸음에 달려와 행사를 도와준 오클랜드 한국학교 최명희 전 교장, 웰링턴 한글학교 김선민 전 교장, 타우랑가 한글학교 안영희 전 교장,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노경희, 김영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 한식 먹거리 행사.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 한식을 맛보고 있는 뉴질랜드 사람들. (사진 더니든 한글학교)

특히, 이 행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 재외동포재단과 아시아 뉴질랜드 파운데이션 그리고 NetNZ 온라인 학교(교장 Ken Pullar)의 후원과 장소를 허락한 더니든 녹스 교회에도 감사한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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