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건축, 프랑크푸르트서 발전가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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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건축, 프랑크푸르트서 발전가능성 모색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9.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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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제고건축포럼, ‘지속가능한 한국의 고건축’ 주제로 개최

▲‘제1회 국제고건축포럼(IFTA)’이 ‘지속가능한 한국의 고건축’을 주제로 9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안게반테 뮤지엄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스페인의 지속가능 건축가인 라파엘 알론소 칸다우 (사진 월간한옥)

국내 유일 한옥 전문 언론 ‘월간한옥’과 한옥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하는 ‘제1회 국제고건축포럼(IFTA)’이 ‘지속가능한 한국의 고건축’을 주제로 9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안게반테 뮤지엄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지속가능한 건축(환경친화 건축)이란 인간의 주 생활무대인 건축 환경을 하나의 인위적인 생태계로 구성하여 자연생태계에 유기적으로 통합시킨 건축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건축에 대한 논문으로 유일하게 유럽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동구 박사와 국에서 활동 중이며 ‘베니스 비엔날레 파빌리온’ 국제 설계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한국의 젊은 건축가 김수석, 영국대영박물관 한국관, 프랑스 보쉬로센 고암서방(이응노 화백 기념관) 등 해외 한옥을 다수 시공한 이광복 전통목수, 환구단과 신계사 복원 작업을 총괄했던 조선건축의 윤대길 건축사,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를 지내고 한옥에서 살면서 한옥 보존을 위한 활동을 해온 로버트 파우저 교수 등이 한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다.
 
▲‘제1회 국제고건축포럼(IFTA) - 지속가능한 한국의 고건축’에 참가하는 전통목수 이광복 씨 (사진 월간한옥)

또한 스페인의 지속가능 건축가인 라파엘 알론소 칸다우도 발제자로 참여한다. 그는 유럽의 지속가능 건축의 개념과 사례를 발표할하며 이를 통해 유럽 건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전통건축의 지속가능성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유럽은 전통목수와 현대목수의 경계가 거의 없고 세부적인 분야로서 전통기술을 차용하지만 한국은 전통목수와 현대목수가 분리되어 발전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전통건축과 전통장인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면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우수 건축자산’으로 지정하는가 반면, 현대 한옥이 양성화되고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제1회 국제고건축포럼(IFTA) - 지속가능한 한국의 고건축’ 에 참가하는 윤대길 건축사 (사진 월간한옥)

이러한 결과 서울에 있는 전통건축물 1만 1776채 중 약 500여채가 2016년 개보수되거나 신축됐다. 특히 한옥이 공공재적 가치를 넘어 실제 생활의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것이 매우 큰 변화로 분석된다. 

로버트파우저 디렉터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국의 전통건축물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변화에 발맞춰 한국과 유럽의 고건축 전문가가 함께 토의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제1회 국제고건축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회 국제고건축포럼(IFTA) - 지속가능한 한국의 고건축’에 참가하는 로버트 파우저 교수 (사진 월간한옥)

덧붙여 그는 “이번 기회로 유럽에서도 한국의 전통건축이 지속가능한 건축물로서 인정받고 연구되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과 더불어 한국건축과 한국의 주거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케이하우징페어(K-Housing Fair)’ 전시도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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