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를 체험하는 특별한 하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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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를 체험하는 특별한 하루밤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07.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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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락고재’

“일본에서는 전통정자가 있는 민박을 가장 고급 숙박업소로 칩니다. 외국인들과 동포들에게 한국의 전통 풍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한국전통가옥‘락고재’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한풍류문화원’이동일 원장의 설명이다. 이원장은 락고재가 우리의 것을 지키고 체험하는 문화공간임을 강조했다.

북촌한옥마을에 2003년 문을 연 락고재는 워낙 많이 알려져있다. 그러나 한옥전체를 대여하고 조금 비싼 이용료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계동초등학교 바로 옆 대나무 옆 솟을대문. 이정도만 알고 가도 쉽게 락고재를 찾을 수 있다. 문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의 덥고 답답한 서울공기와는 전혀 다른 나무향과 시원한 정자바람이 찾는 이를 맞아들인다. 열린 공간에 에어컨을 틀었을 리가 없는데도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건지 신기하기만 하다.

안방과 작은 방 두 개가 널찍하고 정자, 마루가 보인다. 시간이동을 한 것처럼 안에서 보는 모든 것이 옛것이고 우리의 전통이 담겨있다. 그러나 방마다 감춰진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현대식으로 갖춰져있다. 식기나 이불도 좋은 것으로 골라놓았다.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여 집전체를 빌려주며 한번에 9명까지 기거할 수 있다. 마당 한쪽 정자에서는 가야금과 대금 연주, 우리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리며 식사는 제대로된 한식으로 차려진다.

1인 숙박비용이 15만원이며 6명부터 1인 추가시 7만원이 적용된다. 한옥을 통채로 빌려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식사까지 하려면 140만원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차별화된 우리문화 체험상품으로 내어놓았다는 이동일 원장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입양아들이나 재외동포 차세대들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의 ‘배려’도 가능하다고 귀뜸했다.

안영환대표는 락고재를 시작으로 용인, 하회마을에 아흔아홉칸짜리 한옥호텔 건축을 추진중이다. 우리 것의 경쟁력을 실천해보겠다는 락고재 일꾼들이 이번에는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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