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사진전 ‘이주와 정주의 삶’ 9월 8~29일 우크라이나 드네프르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찾아 고려인 후손들을 만나 그들의 모습을 담아온 사진작가 정성태의 사진전 ‘이주와 정주의 삶,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고려사람’이 9월 8일부터 29일까지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시 아트스빗 갤러리에서 드네르프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서울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 5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르벤코 아트센터에서의 전시에 이어 순회전의 세 번째 순서다. 이번 전시는 올해 한·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과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가족들과 그 구성원들의 운명에 초점을 맞췄다. 몇몇 작품들은 가족사진을 떠올리게 하고, 또 다른 작품들에서 작가는 세세한 일상에 주목했다.
관객들은 사진을 통해 사진 속 주인공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개인적이고 친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정성태 작가는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사진영상학를 전공하고 2016년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6년부터 한국 서울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진행된 현대예술전을 포함해 총 8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이산의 아픈 역사를 거울 상자에서 보듯,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고려사람’을 통해 확인하며 ‘우리’라는 것에 대해 ‘한민족’이란 것에 대해 되묻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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