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탱고’와 ‘창경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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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탱고’와 ‘창경궁’의 만남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8.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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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9월 10일 오후 2시부터 창경궁에서 탱고 공연 개최

▲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러시아 출신의 탱고밴드 ‘쏠로땅고(Solo Tango) 오르케스타’.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정상)는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창경궁 통명전과 문정전에서 축제공작소와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탱고’와 우리의 전통 궁궐 ‘창경궁’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창경궁 통명전에서 탱고를 대표하는 악기인 반도네온의 연주회와 악기 전시가 펼쳐지며, 문정전에서는 해설이 있는 탱고공연이 펼쳐진다.

▲ 아르헨티나에서 천재 반도네오니스트라 불리는 라우따로 그레꼬(Lautaro Greco). (사진 문화재청)

창경궁 정규 관람이 끝난 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에는 문정전에서 야간 공연이 마련돼, 해외 유명 댄서들의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공연과 탱고밴드와 대금(연주자 이근식)의 합동 공연, 국내 탱고 가수로 활동하는 이선민(미나)과 성우 윤소라가 함께하는 무대 등 문학, 성악, 연주, 춤이 공존하는 탱고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천재 반도네오니스트라 불리는 라우따로 그레꼬(Lautaro Greco)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러시아 출신의 탱고밴드 ‘쏠로땅고(Solo Tango) 오르케스타’,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의 전문 탱고 댄서인 후안과 로시오(Juan Bulich & Rocio Liendo), 다니엘과 아우구스티나(Daniel Boujon & Agustina Piaggio)의 공연 등 탱고의 음악과 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정통 탱고 댄서들이 한복을 입고 현대국악에 맞춰 탱고를 출 예정이다. 무대복인 한복(제작 김숙진)은 고궁에 어울리는 요선철릭(腰線帖裏, 허리에 선 장식이 있는 겉옷)의 주름과 서양 정장인 턱시도를 응용한 디자인으로 동서양의 감각을 모두 담아 탱고의 동작을 더욱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가을의 창경궁과도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대만에서 활동하는 탱고 댄서 에릭 창과 애니 창. (사진 문화재청)

이번 행사의 주간공연은 창경궁을 관람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야간공연은 오는 9월 5일 오후 2시부터 창경궁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사전 예약(선착순 100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야간행사 사전 예약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15분까지 매표소에 예약증을 제시하고 창경궁 입장권(1,000원)을 구매 후, 행사요원의 안내에 따라 정문을 통해 공연장인 문정전으로 입장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궁궐 창경궁에서 펼쳐지는 열정과 낭만 가득한 탱고의 무대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과 서양의 문화유산의 만남을 새롭게 인식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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