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동포 무용단에 '임실필봉농악' 현지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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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동포 무용단에 '임실필봉농악' 현지 강습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8.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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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재외동포들에 전승해 한국 알리겠다”
▲ 2017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현지강습 발표회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직무대리 김정남)은 재외동포의 무형유산 전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목)부터 8월 20일(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재외동포(고려인)들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현지강습을 시행했다.

이번 현지강습은 올해 6월 국립무형유산원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맺은 교류협력약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6년 진행된 현지 강습과 같은 종목(임실필봉농악)을 선정,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가 강사로 참여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알마티지부 소속 ‘남선무용단’ 단원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 2017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무형유산 현지강습 현장 (사진 문화재청)

알마티 ‘남선무용단’ 단원들은 지난 8일 알마티 지아뜨르스튜디아오르겐에서 열린 현지강습 결과 발표회를 열고 그 동안 배운 농악 실력을 현지인과 재외동포 가족들 앞에서 발휘했다. 또한 ‘2017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에서 배운 ‘태평무(국가무형문화에 제92호)’를 함께 공연, 현지강습과 초청연수를 상호 연계해 운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8월 11일(금)과 12일(토) 양일간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아스타나지부 소속 ‘미성무용단’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원에서 강습을 진행했고, 이후 20일까지 아스타나 인근 소도시인 코스타나이에서도 ‘찾아가는 무형유산 강습’을 시행했다. 

▲ 2017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현지강습 발표회 참가자들 (사진 문화재청)

‘남선무용단’을 비롯해 이번 현지 강습 및 발표회에 참가한 현지 고려인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한국의 신명 나는 전통농악을 배우는 시간을 통해 전통 의상과 악기로 공연을 펼치는 과정에서 고국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며, “앞으로도 고국의 전통문화를 계속 배우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역시 “무형유산을 활용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해외 동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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