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주최 ‘2017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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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주최 ‘2017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개막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7.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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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부터 8일간 교수법 실습 및 한국 역사 및 문화체험
▲ 2017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사진 재외동포재단)

전 세계 각지에서 재외동포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활동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지난 7월 17일(월), 경기도 용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전 세계 48개국 132명의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글학교가 우리 민족을 이어줍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7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총 7박 8일간 진행될 이번 연수는 토크콘서트, 한국어 교수법, 현장활용 교수법, 한국어 수업설계 체험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연수 첫날인 17일에는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강용철 EBS 강사가 ‘한글학교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EB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강 강사는 “교사는 사람을 키우는 숭고한 직업”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한글학교 교사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이를 통해 거주국으로 돌아가 한층 전문적인 지식과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교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에 이어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연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한글학교 교사들의 모국 방문을 환영하고 연수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만찬이 열렸다. 주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글학교 교사들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전파하는 교사와 달리, 재외동포 차세대에게 한글 뿐 아니라 모국의 뿌리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주는 사람들”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글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한 교육 정보를 교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신미숙 캐나다 빅토리아 한글학교 교사는 “한국문화에 대해 무관심했던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한글학교를 다니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민족의 정체성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로서 뿌듯함을 느껴왔다”며,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 이곳에서 배운 교수법을 적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차세대 재외동포들을 가르치겠다”고 화답했다.

연수 이틀째인 18일(화)부터는 본격적인 교육연수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연령별 교수법과 현장 활용 교수법을 비롯해 그림, 연극, 마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매개교육 등 체험 위주의 관련 직무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 ‘나의 수업클리닉’에서는 한국어 교육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 교사들이 실제 수업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심층적 상담과 멘토링 시간을 갖는다.

그 외에도 이소희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겸임교수의 ‘연극을 활용한 한글수업’, 김차명 시흥 정왕초등학교 교사의 ‘비주얼 씽킹’ 특강, 김태진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연구위원의 ‘한지공예’ 특강 등 흥미 유발에 기여할 다양한 교직 소양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며,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을 역임한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도 강사로 초빙돼 역사자료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설계에 대해 강의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7월 23일(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재외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을 알리는 ‘한글학교가 우리 민족을 이어줍니다’ 카드섹션을 진행하고, 연수 마지막 날인 24일(월)에는 ‘해외 한국 오류 시정을 위한 한글학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박기태 반크(VANK) 단장의 강연을 들은 후 폐회식을 끝으로 연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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