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한국 피아노 유학생 3인 국제 콩쿠르 우승
상태바
비엔나 한국 피아노 유학생 3인 국제 콩쿠르 우승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7.07.06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도바(Padova) 국제 음악콩쿠르 1등과 2등 영예, 슬로바키아에서 최고연주자 월계관상 수상
▲ 비엔나에서 피아노를 전공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이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각 1등상과 2등상, 최고연주자 월계관상을 수상해 젊은 한인 예술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사진은 이건희 군의 연주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비엔나에서 피아노를 전공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이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각 1등상과 2등상, 최고연주자 월계관상을 수상해 예술분야에서의 젊은 한국 학생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6월 25일부터 이탈리아 북부 도시 파도바에서 열린 제15회 파도바(Padova) 국제 음악콩쿠르에 허수정(17) 양과 김학준(22) 군이 참가해 각각 유겐트 부 1등(Premio)상과 성인부문에서 비르투오조 부에서 2등상을 수상했으며, 빈 국립음대 영재과 학생 이건희(12)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페터르 토페르제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고연주자 월계관상을 수상했다.

파도바(Padova)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한 허수정 양은 강릉 출생으로 7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했으며, 2012년 선화예중에 입학, 2013년 14세에 빈국립음대 영재과를 거쳐 예비과에 입학했다.
 
이후 2015년 이탈리아 이쉬아(Ischia)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청소년부 1등, 2016년 로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등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빈 시립음대 최연소자로 학사입학 후, Thomas Kreuzberger 교수와 ‘신박듀오’의 신미정 빈국립음대 조교를 사사중이다.

▲ (왼쪽부터) 김학준(22), 허수정(17), 이건희(12).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파도바 국제 음악콩쿠르의 성인부분에 참가해 2등상을 수상한 김학준 군은 대전 출생으로, 대전예고 재학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서울 Young Artist콩쿠르 3등을 비롯, 충청매일신문사 주최 청주직지음악콩쿠르와 동아교육신문사 주최 콩쿠르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이탈리아로 유학, 2016년 비엔나로 옮겨와 시립음대에 입학해 Gerhard Geretschager 교수와 피아니스트 신미정 빈국립음대 조교수에게 사사하고 있다.

한편, 비엔나에서 이미 여러 곳의 콩쿠르를 휩쓸고 천재 소년 피아니스트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건희는 지난 5월 1일 슬로바키아 코이체에서 열린 ‘페터르 토페르제르(Peter Toperczer)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종 본선에서 4카테고리 1등상과 함께 최고연주자에게 주는 월계관상, 코시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상을 수상했다.

슬로바키아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이름을 딴 이 콩쿠르는 199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되는 17세 미만의 청소년을 위한 콩쿠르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는 15개국에서 선발된 40여 명의 청소년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경연을 벌인 가운데 이건희가 영예의 최고상인 월계관상까지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