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호주 차세대 주말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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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호주 차세대 주말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7.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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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 심상민 교수 및 류성완 강사 등 열강

호주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은경)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과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 및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이 후원한 ‘2017 차세대 주말 한글학교 교사 워크숍’이 지난 6월 30일(금)부터 7월 1일(토)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시드니한국교육원에서 개최됐다.  

▲ 시드니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호주 한글학교 협의회 이은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글학교 교사들이 민간외교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고양시키고 올바른 한국인의 상을 갖추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시드니한국교육원 김정익 행정실장은 강수환 원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여기서 강 원장은 “한글학교는 호주의 한인 동포 자녀들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인재양성의 산실”이라고 강조하며, “연수 지원기관과 차세대 한글학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고, 또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과 경인교대 심상민 교수, 동화고등학교 류성완 선생 등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본 연수는 세대 간 소통과 유대감 형성을 기한다는 취지를 겸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1박2일간의 합숙으로 진행됐으며 호주 전역에서 총 40여 명의 현직 한글학교 교사와 강사가 참여했다.

호주 NSW 한글학교 협의회에서는 숙소를 시티에 위치한 호텔로 마련하고 뷔페식 식사를 제공하는 등 교사들의 사기진작 및 쾌적한 연수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참가자들도 연수를 진행하는 시간 외에 교육원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중에도 한글학교 홍보를 위한 로드미션을 수행하는 등 꽉 짜인 일정을 즐겁게 소화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 초빙된 강사들은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EBS 방송의 역사강사이기도 한 남양주 동화고등학교 류성완 교사는 ‘역사와 인물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흥선 대원군에서부터 독립운동가 여운형·장준하 선생, 1980년대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정책을 집행한 김재익 장관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했다. 또한 류성완 교사는 본인의 저서 ‘청춘의 완터뷰’를 직접 가져와 참가자 전원에게 친필 사인과 함께 증정하기도 했다.

호주 UNSM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인교육대 국어교육과 심상민 교수의 ‘Code Switching’은 호주의 이중언어 교육을 담당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수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지도 방법과 자료를 제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의 강연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또한, 연간 약 6천 명 이상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의 강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조 원장은 이 강연에서 한국어의 어휘와 속담을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요령을 보여줘 연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조 원장은 “학생들이 싫증을 내거나 짜증을 부린다고 해도 그들의 궁금증을 키우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해 교육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 앞서 교육원의 2017 호주 교장단 한국 연수단은 지난 4월 경희대 국제교육원을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받은 바 있으며, 6월 29일(목) 오전 10시에는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과 시드니한국교육원의 강수환 원장은 호주 한국어교육 발 전과 경희대의 호주 유학생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차세대 교사들의 사물놀이 실습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이번 연수는 시드니의 한인 교민단체 ‘풍물놀이 터울림’의 곽수환 단장의 풍물놀이 시연으로 마무리됐다. 연수 참가자들은 직접 사물놀이 악기를 다뤄보는 기회를 통해 한국 전통의 가락과 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에 마지막 수업은 예정된 수업 종료 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겨서 끝났다고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이번 연수는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강의들로 구성돼 좋았고, 한글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내용도 많았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다.  

▲ 연수를 받은 차세대 한글학교 교사들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이은경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차세대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는 향후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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