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 개막
상태바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 개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3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150.2km) 6월 30일 개통, 통행료는 11,700원

▲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착공 13년만에 6월 30일 저녁 8시 완전히 개통한다. 내촌 나들목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과 양양을 최단 90분 만에 연결하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6월 30일 저녁 전 구간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양양 고속도로(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71.7㎞) 구간이 개통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2004년 착공해 2009년 서울∼동홍천(78.5km) 구간을 완공했고, 이번에 나머지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 공사를 마쳤다.

이로써 서울-양양 간 도로 거리는 기존 175.4km에서 150.2km로 25.2km 줄었다. 총 주행 시간도 130분에서 40분 줄어들어 90분이면 완주할 수 있다. 이번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도 140분 만에 양양에 도착할 수 있다.
 
▲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착공 13년만에 6월 30일 저녁 8시 완전히 개통한다. 방태천 1교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또한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 홍천, 인제, 양양을 잇는 동서 관광벨트가 조성돼, 강원북부 지역과 설악산국립공원 등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되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과 올해 여름휴가 기간의 교통 정체 해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 강릉 올림픽경기장까지 가는 길이 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두 개였던 것이 세 개로 늘어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착공 13년만에 6월 30일 저녁 8시 완전히 개통한다. 국내 가장 긴 도로터널로 11km에 달하는 인제양양터널 (사진 국토교통부)

동홍천~양양 구간은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체 71.7㎞ 중 터널과 교량이 73%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로 11㎞의 인제-양양 터널의 경우 24시간 안전요원이 CCTV를 감시하고, 119전담소방대가 상주한다.

또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최초의 도로 위 휴게소로 하늘에서 보면 ‘V’자 모양을 형상화하는 등 그 자체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도내의 경우 동서고속도로는 1975년 영동고속도로에 이어 42년 만에 동서를 관통하는 고속 교통 기반시설이다.

동홍천-양양 구간의 통행료는 4,100원이고, 서울-양양 구간은 1만 1,700원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