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중앙아시아 한국학 학술대회,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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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중앙아시아 한국학 학술대회,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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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비해 상황 열악…체계적, 장기적인 계획 필요”
▲ 제5회 중앙아시아 한국학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제5회 중앙아시아 한국학 학술대회가 지난 6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이틀에 걸쳐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인문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비슈케크 인문대 한국학과,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등 국내외 한국학 기관들의 참여로 기획됐으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한국 등 5개국 19개 대학 및 기관에서 50여 명의 한국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제5회 중앙아시아 한국학 학술대회 (사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23일(금)에는 아브딜라 무사예프 비슈케크 인문대학 총장의 환영사와 문성기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 소장의 축사와 함께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중앙아시아 한국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는 데에 비해 교수의 낮는 급여, 교재 및 교육기자재의 부족, 교과과정의 체계성 결여 등 교육환경의 열악함을 지적했다.

특히 백태현 비슈케크 인문대학 교수는 “중앙아시아 한국학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신진 교원의 양성, 대학원생의 증가, 한국학연구소의 활성화, 강좌의 다변화, 인력과 재정의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영훈 한국외국어대학 교수도 “중앙아시아 한국학의 질적 전환을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장호종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 교수는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를 통해 그간 진행돼온 한국학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 발표를 진행하는 한국외대 손영훈 교수 (사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24일(토)에는 중앙아시아 한국어교육학 워크숍과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우수 교원을 양성함으로써 교육 현장을 다양화하고 한국어교육을 상향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한국어교육학회에서 조남호 교수(명지대)와 최은지 교수(원광디지털대)가 참석해 현지 교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학술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과 ‘CIS 대학(원)생 한국학논문집’ 발간, 소식지 ‘중앙아시아 한국학 네트워크’, 인터넷 홈페이지(http://canks.asia) 운영, 학술대회 및 경시대회 개최 등 다양한 한국학 사업을 각 대학의 협력 하에 지속적으로 진행해가기로 합의했다.  

▲ 학술대회 관계자 및 발표자, 토론자들의 기념촬영 (사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 및 총회는 차년도 개최지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결정하며 막을 내렸다. 제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 학술대회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의 문성기 소장은 “앞으로 중앙아시아 한국학을 선도해온 여러 대학과 교수들의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한국학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해갈 것이 기대된다”고 이번 학술대회의 참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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