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한국인회, ‘제9회 선양꿈나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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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한국인회, ‘제9회 선양꿈나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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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시켜 가길”
▲ 참가자의 모습 (사진 선양한국인회)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는 상익그룹(회장 안청락)과 대한항공 선양지점(지점장 김진우)의 후원으로 지난 6월 3일(토), 선양시 황고구 북릉공원에서 ‘제9회 선양꿈나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인 자녀들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주선양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 동북3성 한국인(상)회연합회 손명식 회장, 대한항공 김진우 지점장, 선양한국국제학교 송인발 교장, 선양주말한글학교 심유석 교장, 카나다국제학교 황진희 원장, 민주평통선양협의회 김성배 수석부회장, 호남향우회 전계선 회장, 충청향우회 황상욱 회장을 비롯해 학생 및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 신봉섭 총영사의 축사 (사진 선양한국인회)

행사는 현충일을 기념하며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 및 묵념으로 시작됐고, 이어 어린 꿈나무들은 각자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에 평소 닦아온 기량을 발휘했다. 학생들의 작품을 심사하는 동안에는 학교별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인사말을 하는 라종수 회장 (사진 선양한국인회)

라종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우리 학생들이 오늘 대회를 통해 서로 다른 재능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미래시대를 이끌어가는 당당한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 학창생활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현충일 기념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 선양한국인회)

특히 라 회장은 현충일을 기념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가와 민족, 우리 이웃을 위해 각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봉섭 총영사는 “신록의 푸르름이 가득한 자연과 교감하면서, 학생들이 교정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착상을 발현시켜 개성 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작문과 사생을 통해 꿈나무의 비전을 유감없이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부문별 주제는 ‘가족사랑’, ‘하나 되는 우리나라’, ‘나의미래 나의꿈', ‘나의 꿈’ 이었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단(위원장 안상경 박사)을 외부 심사위원 6명과 내부 심사위원 12명으로 구성해 수상작을 선발했다.  

▲ 총영사상을 수상한 나예정(좌), 박민혁(우), 이경덕 부총영사(중) (사진 선양한국인회)

심사 결과, 총영사상에는 고등부 박민혁(운문), 정윤선(산문), 이유진(그림그리기), 중등부 나예정(운문), 박병준(산문), 홍서연(그림그리기), 최우수상에는 초등부 5~6학년 강성찬(운문), 박가인(산문), 조유진(그림그리기), 3~4학년 윤완헌(운문), 안지호(산문), 이연주(그림그리기),1~2학년 안은서(산문), 전시완(그림그리기), 유치부 이지호(그림그리기)을 비롯해 우수상 16명, 장려상 2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이윤서 양의 소고춤 (사진 선양한국인회)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는 “아빠와 딸의 멋진 하모니를 이룬 사생대회를 지켜보며 엄마로서 너무 즐거웠다. 우리가족은 최근 몇 년째 참여해왔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기획력도 좋아져 사생대회의 발전사를 보는 듯 했다”고 전했고, 한 참가자는 “이국땅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에 고국, 가족, 자연의 소중함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사생대회였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관계자는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학업의지를 고취시키고, 교민사회의 따뜻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행사소감을 전했다.

선양한국인(상)회는 미래의 역군이 될 선양지역 학생들의 꿈과 희망찬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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