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등학교에 울려 퍼진 사물놀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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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등학교에 울려 퍼진 사물놀이 소리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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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라로셸 세종학당-생텍쥐페리 고등학교 문화 수업 발표회 열어...

▲ 로셸 세종학당(학당장 이정희)은 지난 5월 18일 프랑스 라로셸 지역에 위치한 생텍쥐페리 고등학교에서 2017년 1학기 문화 수업 발표회를 개최했다.라로셸 세종학당과 생텍쥐페리 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사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라로셸 세종학당(학당장 이정희)은 지난 5월 18일 프랑스 라로셸 지역에 위치한 생텍쥐페리 고등학교에서 2017년 1학기 문화 수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생텍쥐페리 고등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도 참여하여 한국문화를 함께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부터 라로셸 세종학당의 문화 수업에 참여한 생텍쥐페리 고등학교 학생 20여 명과 라로셸 대학교 학생 10여 명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소고춤, 시 낭송, K-pop 댄스와 노래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라로셸 세종학당 이현옥 강사와 함께 한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은 모든 참여자가 한국어로 추임새를 넣으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발표회가 끝나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 문화 수업 발표회에 참여한 학생들.(사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행사에 참여한 생텍쥐페리 고등학교 2학년생 폴린은 “한국문화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 음식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다음 학기 문화 수업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린 생텍쥐페리 고등학교의 프레데릭 자키위 교장은 “한국문화 수업은 개설 5개월 만에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수업이 되었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가 높은 만큼 2018학년도부터 한국어가 제2 또는 제3외국어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생텍쥐페리 고등학교는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가 정식 제2 또는 제3외국어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라로셸 세종학당 부학당장인 라로셸대학교 권용해 교수는 “프랑스 중․고등학교에서의 한국문화 수업이 한국어가 프랑스 제도권 교육에 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가 제2 또는 제3외국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라로셸 세종학당은 프랑스에서 파리 이외 지역에 처음 개설된 세종학당으로,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세종학당재단이 라로셸대학교와 연계하여 개설하였으며 라로셸을 거점으로 프랑스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로써 K-pop을 필두로 한 한류 열풍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한류 콘텐츠가 한국어를 포함한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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