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변화와 도전 넘어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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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변화와 도전 넘어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 이루겠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5.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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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에도 경비 전액 자비 부담, 성공한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 18대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옥타를 이끌게 된 박기출 19대 세계한인무역협회장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은 지난 4월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기간 중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18대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옥타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용태 전 회장(2대~6대)에 이어 두 번째 연임회장이 된 박 회장은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6개월 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19대 임기(2017년 4월~2018년 10월)동안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18대에 이어 19대에도 임기동안 회장으로 사용하는 경비는 제 자비로 지출할 예정입니다. 회장이 먼저 낮추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협회에도 이런 분위기가 자리잡고 차세대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반 임기동안 열심히 세계를 누비며 월드옥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임기를 마친 뒤엔 성공한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회원규모 증가와 사업 다각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립 등 변화의 중심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월드옥타호의 항해를 1년 반 더 책임지게 된 박기출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18대에 이어 19대 회장까지 저를 믿고 월드옥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봉사할 기회를 준 우리 73개국 147개 지회 2만 5500여명의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Q : 먼저 19대 회장 연임 축하드립니다. 2대부터 6대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김용태 전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연임회장이 되셨는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 먼저 지난 18대에 이어 19대 회장까지 저를 믿고 월드옥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봉사할 기회를 준 우리 73개국 147개 지회 2만 5500여명의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14년 18대 회장에 당선된 후로 월드옥타의 위상 확립과 내실 강화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비록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수시로 한국과 제 개인 사업장이 있는 싱가포르를 오가며 월드옥타의 성장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먼저 방대한 조직에 비해 경영 전략과 비전이 불분명했던 월드옥타의 내실을 강화하는 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여 ‘변화와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월드옥타의 전 세계 네트워크 가치를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리고 우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적 한계가 아쉬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높이 평가해준 회원분들께서 다시금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판단하여 선택해 주셨기에 18대에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18대 임기동안 월드옥타 설립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설립하고 회원 비즈니스와 모국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한 사업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Q : 2년 전 인터뷰에서 18대 임기 동안 내실 강화를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중요 과제로 말씀하셨는데 그 목표가 얼마나 달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 먼저 월드옥타 설립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설립하고 회원 비즈니스와 모국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한 사업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사업 수행에 걸맞도록 조직 재구성을 마쳤습니다. 10여명에 남짓했던 기존 사무국 조직을 25명에 달하는 조직으로 키웠습니다. 수출 증진 사업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해 회원과 기업 간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출지원전문단인 글로벌마케터를 발족했습니다. 지난 4월 세계대표자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발대식을 통해 수출 확대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습니다. 현재 53개국 91개 도시에서 65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마케터는 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국 중소기업 수출증진의 노력으로 그간 20억에 불과했던 예산이 수출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100억 정도로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습니다. 현재 월드옥타에서는 수출친구맺기, 해외지사화사업, 수출새싹기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수출 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지금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거리낌 없는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 "19대 임기 동안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이룰 월드옥타의 조직을 내실화 하고 지회 역량을 강화하여 우리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체질 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Q : 월드옥타가 회원도 많이 늘어나고 사업도 다양해지고 예산규모도 커졌습니다. 앞으로 월드옥타의 역할에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 이래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의 중심점으로 자리해왔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사업체를 일구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으로서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도 역량강화를 위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습니다.

옥타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80년대엔 모국상품구매사절단으로 90년대엔 해외한인바이어로 또 2000년대 들어선 해외시장개척단으로 수출증진에 힘을 보탰습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선 지금은 최적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마케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무역 파트너로써 옥타 회원 비즈니스와 대한민국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월드옥타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 재외동포의 비즈니스 경험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해야 하며 해외 인프라뿐만 아니라 재외동포 경제인단체, 유관기관, 해외진출 기업 등 네트워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지금도 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전국 테크노파크와 지속적인 협업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유관 기관과 대한민국 중소기업에서 우리 월드옥타를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인적자원의 전문성은 물론 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차세대를 활용한 청년 글로벌 창업, 취업 등 경제적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차세대 교육을 고도화해야 합니다.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이룰 월드옥타의 조직을 내실화 하고 지회 역량을 강화하여 우리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체질 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 "19대 임기 동안 중소기업 수출지원 체계화 등 5대 실천공약 목표를 바탕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Q : 2018년 가을까지 19대 임기에서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A : 지난 18대의 핵심가치는 ‘변화와 도전’이었다면 19대 목표는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이번 19대에는 5대 실천공약 목표를 바탕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중소기업 수출지원 체계화입니다. 옥타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지원 사업을 보다 조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성과가 동반된 중소기업 수출 증진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청년글로벌 창업 전문화입니다.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우리 청년들에게 글로벌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일 입니다. 옥타는 2003년부터 재외동포 청년층에게 무역과 창업에 대한 실무 교육을 진행하며 모국인 한국에 대한 애국심도 함께 고취시키는 ‘차세대 무역스쿨’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 한다면 이 또한 큰 보람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해외일자리 창출 지원입니다. 청년 글로벌 창업 전문화와 연계한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 취업을 지원하여 옥타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합니다.

넷째 지회 역량강화 지원입니다. 월드옥타 전 세계 73개국 147개 지회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대륙 별 주요 거점지회를 배정하여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한 해외 현지 경제인을 영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회를 내실화하여 수출지원이 가능한 조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회 역량이 강화 될수록 많은 성과 또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섯째 옥타 협력네트워크 확대입니다. 국내 유관기관 및 수출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협회 사업성과 공유 및 사례 발표, 지회 네트워크 교류 확대 등을 통해 협회를 널리 알리고 협력사업을 개발하는 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Q : 마무리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A : 제가 18대에 이어 19대 회장으로 연임된 것은 무엇보다 협회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회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18대에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회원들이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고, 월드옥타 회원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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