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가 정금형, 비엔날 데 퍼포먼스 17 초청작 성황리 공연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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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가 정금형, 비엔날 데 퍼포먼스 17 초청작 성황리 공연 마쳐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7.05.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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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한국인 문화예술가들의 공연 확대해 한국문화 홍보에 나서겠다”

안무가이자 행위예술가인 한국 정금형 작가의 ‘심폐소생술 연습’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비엔날 데 퍼포먼스 2017에 초청돼 지난 5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3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포르따밧 미술관에서 공연됐다. 추종연 대사 및 현지 예술관계자, 일반대중 등 총 170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심폐소생술' 공연을 하는 정금형 작가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심폐소생술 연습’은 정금형 작가가 행위자로 등장해, 응급상황 안에서 인간과 인형의 소통을 테마로 호흡과 심박이 없는 마네킹을 살리는 방법을 연기하는 것으로,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공연은 1인 행위예술 작품으로 독일 뮌헨 슈필 아트 페스티벌과 공동제작 및 초연된 이후, 2014 광주 비엔날레 및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 여러 곳에서 공연된 바 있다. 또한, ‘심폐소생술 연습’은 지난 2015년에는 한국 최고권위의 미술상 중 하나인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심폐소생술' 공연 장면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한편, 정금형 작가는 주로 신체와 성, 권력과 억압을 행위예술을 통해 표현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비엔날 데 퍼포먼스’는 행위예술을 대중에게 알린다는 목적으로 2015년 처음 열린 행사로, 올해 2회를 맞아 공식적으로 개최됐다. 아르헨티나 및 유럽, 아시아 등 8개 국가 재외문화기관과 협력해 세계 유수의 행위예술 55편의 작품이 공연됐고 100여 명의 작가가 초청됐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7일(수)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23개 문화예술기관, 27개 장소에서 열린다.  

▲ (왼쪽부터) 포르따밧 미술관장헤르만 바라사, 추종연 아르헨티나 대사, 정금형 아티스트, 장진상 문화원 원장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정금형 작가의 이번 ‘비엔날 데 퍼포먼스’ 초청공연은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포르따밧 미술관(관장 헤르만 바라사)의 요청에 따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협력해 추진됐으며, 한국문화원은 아르헨티나의 각종 국제 문화예술 페스티벌에 한국인 문화예술가들을 참여시킴으로써 한국문화의 효과적 소개와 현지기관들과의 네트워크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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