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타르스탄 카잔대서 K-팝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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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타르스탄 카잔대서 K-팝 경연대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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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간 상호이해와 교류, 한국 전통 문화의 계승과 전달을 보여준 다채로운 무대

▲4월 29일(토) 오후 4시에 카잔연방대학교 대강당에서 한국 문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러시아 중남부의 자치공화국 타타르스탄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는 4월 29일(토) 오후 4시에 카잔연방대학교 대강당에서 한국 문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4월 카잔시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 PSY- DADDY의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경연대회에는 총 21개팀 92명이 참가하여, 현대적인 K-pop 노래와 커버 댄스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무용, 그리고 러시아와 따따르 민요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문화간 상호이해와 교류, 한국 전통 문화의 계승과 전달’이라는 새로운 한류의 방향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경연에는 8살부터 40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으며, 출연 종목으로는 한국 가요로 ‘이하이의 한숨’과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 K-pop 커버댄스로 ‘BLACKPINK의 불장난'과 ‘트와이스의 CHEER UP’ , 한국 전통무용 ‘부채춤’ 등이었다.

▲ 경연대회를 관람하는 관객들(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타타르공화국에 거주하는 고려인협회 김 루돌프 회장 산하 고려인 한국 전통 무용 팀 진달래, 미리내, 한얼 등 7개 팀이 참가하여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편, 현지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 로바쳅스키 고등학교와 IT고등학교 학생들은 러시아 및 타타르스탄 민요 공연도 선보였다.

경연 결과,  iKON – 덤앤더머의 카버댄스 춤을 춘 Acid Family (가브릴로바 아나스카시아 등 7명)가 1등을 차지했으며, 2등에는 한국전통 무용 부채춤을 춘 진달래 (최 다찌아나 등 5명), 3등에는 첸 (EXO) - 최고의 행운 을 노래한 무하미토바 알비나가 차지했고, 우수상에 ‘Minions & tWINs’, ‘레모나드’, ‘한얼’ 팀이 선정됐다.

▲ iKON – 덤앤더머의 카버댄스 춤을 춘 Acid Family가 1등을 차지했다.(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등을 수상한 가브릴로바 아나스타시아는 “한국 K-pop을 좋아해 2년 동안 연습을 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 노래를 연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는 “그동안 모스크바 지역에서 K-pop 경연대회를 개최했고, 여름에는 한국의 대학에 K-pop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 대회는 기량이 향상된 것과 한국, 러시아, 따따르의 문화가 어울려지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고 소감을 전했다.

▲ 한울 팀의 한국 전통 춤 ‘아침의 노래’ 공연(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편, 이번 행사는 KEB하나은행, 경동 나비엔, SK Lubricants, KF에서 후원하여 경연대회 심사를 담당하고 시상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들 기업에서는 카잔 및 인근 지역 취업희망자 26명에 대한 면접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러시아 카잔시에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어학과를 비롯하여, 고등학교 2개, 한글학교 3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500명 정도의 한국어 수강생이 있다.

▲기업에서는 카잔 및 인근 지역 취업희망자 26명에 대한 면접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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