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한글의 디자인적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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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한글의 디자인적 재해석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4.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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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관련 교육행사 개최

▲ 기획전시연계교육 안내포스터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세종탄신 62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과 연계한 교육행사를 오는 4월 7일(금)부터 4회에 걸쳐 개최한다.

4월 7일(금)에는 특별강연 <디자이너 세종의 한글 디자인>이, 5월 13일(토)과 20일(토)에는 참여형 워크숍 <내가 세종이라면?>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같은 달 24일(수)에는 특별강연 <도시 공간 속 한글의 가능성>이 열릴 예정이다.

기획특별전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은 한글 디자인을 통해 한글의 원형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이번 연계교육이 이러한 한글의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4월 7일(금)에 진행되는 이상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연 <디자이너 세종, 한글을 디자인하다>는 언어학자의 시각으로 한글의 다자인적 의미와 특징을 독특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상억 교수는 저서 ‘디자이너 세종의 독창성, 한글의 숨은 코드’를 통해 한글이 수평, 수직선만의 견고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디자인상의 극치에 도달했다고 역설한다.

나아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막연히 예찬만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한글 내부에 숨겨진 새로운 비밀을 캐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글 창제 배경의 실제 상황을 상상하고 실제로 백지 위에 어느 획을 어떤 식으로 그어 보았을까 상상해보는 이번 강연은 한글의 조형적인 독창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3일(토), 20일(토)에는 이번 전시의 출품 작가인 민병걸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참여형 워크숍 <내가 세종이라면?>을 진행한다. 수강생은 작가와 함께 한글에 담긴 형태 변화 논리와 소리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한글의 독창성과 확장성에 대해 출품 작가와 수강생이 함께 소통하며 한글을 직접 디자인해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 24일(수)에는 김경선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가 <도시 공간 속 한글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 강연에서는 한글디자인의 개념과 함께 우리의 삶에서 살펴볼 수 있는 한글 디자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간판, 상품, 출판물 등 일상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한글 디자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교육이 한글을 디자인적으로 재해석한다는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전시의 기획 의도를 살리고 한글의 원형성과 확장성에 대해 수강생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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