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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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국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방안 모색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4.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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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안정성 제고를 위해 시장 다변화는 필수”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외래관광객 유치활동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관광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3월 22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래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골자로 한 범정부 합동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 비중국 중화권(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지역의 방한관광객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잠정적으로 집계된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 수는 37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한중 관계 변화로 인한 중국인관광객의 감소(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 3월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외 지역의 외래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여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보인 데 기인한다. 이에 문체부는 더욱 적극적인 방한시장 다변화 사업을 추진해 1분기의 성과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4월부터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 첫 행사는 오는 4월 8일과 9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하노이 최고의 번화가인 호안끼엠 지역 내 리타이토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되며, 참관객 10만 명을 목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 한국관광 특별테마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4월 8일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이엑스아이디(EXID)의 공연이 진행되며, 4월 9일 양국 문화교류 공연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제이(DJ)들의 합동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는 ‘인투 드라마틱 코리아(Into Dramatic Korea)’라는 주제로 싱가포르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 대전에서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주연배우 박보영, 박형식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한류 드라마를 주요 주제로 드라마 촬영지 등 방한관광 콘텐츠를 홍보한다. 아울러 온라인 한국여행 박람회, 한국 수학여행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 연말까지 지속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8개 국적항공사와 함께 신규취항 도시 및 주력 도시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도 추진한다. 5월부터 8월까지 ▲일본 3개 도시(도쿄, 시즈오카, 오사카)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인도 델리 등 총 8개 도시에서 버스 또는 지하철 래핑 광고를 실시해 한국관광지와 관광상품, 국적항공사 취항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한국관광 해외광고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어드벤처, 로맨스, 액션 등 영화 장르를 차용한 다양한 형식으로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10종 내외의 광고를 제작해 시장별로 선택적으로 활용한다. 현지 텔레비전 광고와 함께 온라인 광고도 병행하여 광고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며, 이와 연계해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광고모델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해외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광고 출시 기념 홍보행사(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방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아시아·중동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해당 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화)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아랍어 등 4개 언어에 대한 관광통역안내사 외국어 시험 합격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동남아시아어권의 관광통역안내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 과잉 언어권의 관광통역안내사를 공급 부족 언어권의 관광통역안내사로 전환하기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전환교육은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주관으로 약 10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태국어반과 함께 5월부터는 마인어와 베트남어반이 새로 개설된다.

또한, 4월부터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등과 함께 이주민 등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도 지원하며, 한국어 능력을 갖춘 이주민에게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 교육을 지원해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을 확대한다. 이번 지원은 이주민들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방한으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포상(인센티브) 관광을 다변화하기 위해 포상(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방한 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적으로 운영하는 지원제도를, 전체 등급에 대해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지원하며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의 300명 이상 단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도 한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와 비중국 중화권 국가의 포상(인센티브) 관광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홍보여행(팸투어)과 로드쇼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최근의 위기를 계기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외에도 방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주요 권역에 홍보하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방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별 대표 관광상품 30선, 부유층 대상 고품격 관광상품 20선, 무슬림 특화 콘텐츠 30선 개발을 추진하고, 현지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소비자행사인 ‘코리아 페스타(Korea Festa)’를 새로 실시한다. 또한 한류 드라마를 외래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드라마 촬영지 연계 방한상품 개발은 물론 현지 여행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홍보여행(팸투어)도 추진한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방한시장의 다변화는 한국관광의 더 큰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이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 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늘어난 200만 명을 추가로 유치하여 방한관광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관광 강국을 만들겠다.”라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관광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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