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심장을 가진 브라질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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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장을 가진 브라질 여성
  • 이혜미 재외기자
  • 승인 2017.03.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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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칼럼니스트이자 북한 문제 전문가인 마르셀리 토레스를 만나다
▲ 마르셀리 토레스 씨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마르셀리 토레스(Marcelle Torres)씨는 해군 전쟁 대학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한국문화를 알리는 사이트 코리아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다.

그녀는 IBMEC-RJ(브라질 자본시장 연구소,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제경영학 학위를 받았고 Universidade 칸디도 멘데스에서 국제관계 학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녀의 관심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문제과 핵문제, 북한의 인권 문제 등이다.

마르셀리 씨가 한반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4년이라고 한다. ‘20세기에 순응하는 민족주의 건설: 주체’라는 제목으로 국제관계 학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이어서 브라질 자본시장 연구소 대학원에 입학해 자강도와 양강도 시민들을 포함한 북한 농촌 가구에 식량안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남북문제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한국인들에게도 큰 관심과 감사를 받았다.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 통일에 관한 컨퍼런스에 그녀가 참석했을 때, 한 한국인은 그녀에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우리의 문제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점에서 그녀가 2016년, 코리아포스트에서 한국 지정학에 대한 칼럼을 쓰기 시작하고, 브라질 안에서 한국 문제에 대해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네트워크를 만든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녀는 이에 대해 “우리 브라질 사람들도 남북관계의 긴장이 세계평화를 위협한다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며, 또한 “북한 주민들이 식량 부족으로 인간의 존엄성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해 콜롬비아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군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한국전쟁과 평화협정에 대해 참전군인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 콜롬비아의 한국전쟁 참전자들과 함께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그녀의 남북관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단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 브라질은 남한과 북한 양쪽에 상주 대사관을 가진 유일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마르셀리 씨는 “우리는 직접 통신 채널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모니터링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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