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국어교육원, 2016 HSC 성적 우수자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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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국어교육원, 2016 HSC 성적 우수자 시상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7.02.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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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주혜 학생 “평소에 한국어 꾸준히 사용해 좋은 결과 얻었다”
▲ 주시드니총영사관 한국교육원·KOLTA 한국어교사협의회가 주관한 2016년도 HSC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식. (사진 시드니 한국교육원)

주시드니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과 KOLTA 한국어교사협의회(회장 유경애)는 2월 17일 오후 5시, 시드니한국교육원 강의실에서 한국어 교사, 수상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HSC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는 교육원과 KOLTA 한국어교사협의회의 지원 확대로 영역별 3위까지 시상하고 교육원장 및 한국어교사협의회장 상과 바우처를 수여했다. 

한국어 헤리티지 코스에서 1등을 수상하고 시드니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한 이주혜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평소에 집에서 한국어를 꾸준히 사용하고 교회에서도 한국어로 예배를 보는 등 9학년 때부터 토요학교에서 한국어를 꾸준히 배워온 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어를 지도해 주신 혜련 미틴 선생님과 김나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나이팅게일 같은 간호사가 되어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장래 희망도 밝혔다.

호주는 각 주의 교육부가 개별적인 대학입학시험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출된 결과는 호주 연방 대학 입시센터(University Admissions Center)에서 대학입학순위(ATAR : Australian Tertiary Admission Rank)로 변환해 각 대학 입학 시에 활용한다. 

시드니가 속해있는 NSW주는 고등학교 졸업시험(HSC : Higher School Certificate)을 치르지만,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별도의 시험으로 대학입학성적을 받게 되고, 멜버른이 있는 빅토리아주는 VCE(Victoria Certificate of Education)를 기준으로 성적을 받는다.

NSW 주의 졸업시험은 영어만 필수과목이며 학생들은 약 140여 개의 선택과목 중 5개 이상을 선택하면 된다. 7월의 예비시험(Trial)과 고교 내신 성적으로 50%의 성적이 결정되고, 10월에 3주간 본 HSC 시험으로 나머지 50% 성적이 산출된다.

호주 NSW 주에서는 1994년에 대학 입시과목으로서의 한국어 시험이 첫 실시됐고, 한국어 헤리티지 코스 HSC 시험은 2012년에 처음 실시됐다. 호주에서 태어나거나 10세 이전에 이민을 온 한국 학생들 중 11·12학년에 한국어 헤리티지 코스를 수강한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다. 호주에 10살 이후에 이민을 왔거나 유학생인 경우는 한국어 백그라운드 코스를 수강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교민 자녀나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 한국어 코스가 없는 경우에는, 토요일에 주정부토요학교(주니어과정: 7~10학년, 시니어과정: 11~12학년)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교육부 소속의 우수한 교사진들이 언어교육 정규 커리큘럼에 따라 7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을 지도하며, 12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HSC에서 한국어를 선택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학비는 무료이며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립학교나 TAFE에 다니는 학생들도 무료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주정부토요학교의 한국어 성적은 재학 중인 학교로 보내져 학생들의 전체 교과 이수 과정에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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