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천주교회 박철현(미카엘) 신임 신부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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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천주교회 박철현(미카엘) 신임 신부 부임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2.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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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 함부르크 천주교회에 새로 부임한 박철현(미카엘) 신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에 박철현(미카엘)신부가 1월 12일부로 본당신부로 부임했다.

함부르크 성당에서는 2월 5일, 박철현 신부의 공식적인 선언식 및 미사가 진행돼 많은 카톨릭 신자들과 독일인들이 참석했다.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함부르크 한인 천주교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종교단체로, 함부르크와 인근 교외에 사는 교민, 유학생, 주재원 등 300여 명의 신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형성돼있지만, 브레멘, 오스나브뤽, 하노바에도 지역 공동체를 두고 있어, 주말이면 담당 신부가 이 지역으로 파견을 나가기도 한다.

교민 1세들 중 상당수가 소속돼있는 만큼, 함부르크 한인 카톨릭 교회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많은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해마다 주최하고 있는 배구대회는 한인사회의 큰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교민들이 모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박철현 신임 신부는 강론에서 “‘너희가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니 이를 주변에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부르크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고 밝힌 박 신부는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모든 공동체에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손 도손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본부 인사담당인 독일 보네캄프(Bohnekamp) 신부는 “신임 박(미카엘)신부의 부임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새 신부님과 함께 기쁨과 슬픔도 함께하는 사랑이 넘치는 한인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임명장을 수여했다.

▲ 선언식에 참석한 사람들.

박철현 신부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신학을 수학했으며, 2000년 6월에 그라츠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한국에서 교구, 복지관, 정의평화위원장등으로 활동을 하였고, 2002년에 오스트리아 현지 본당 사무국으로 나와서 본당 보좌신부로 5년간 근무했다.

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는 1971년 9월 17일 초대 김차규 필립보 신부의 첫 미사 이래 올해 46년을 맞아 함부르크에서는 가장 오래된 신앙공동체로, 신앙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타국에서의 삶을 협력하여 개척해 나가는 생활 공동체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 본부 인사담당인 독일 보네캄프(Bohnekamp) 신부와 박철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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