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통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희망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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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통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희망 전해요”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7.0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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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청소년재능기부단-경북 칠곡영쳄버오케스트라, 유엔난민기금 모금 연주회

재미 청소년재능기부단(KYDO 단장 이영신)은 2월 2일 오후 6시 30분, 버클리시 제일장로교회에서 유엔 이스트베이 협의회와 경북 칠곡군 영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유엔난민 어린이 돕기 기금모금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연주회는 유엔 난민기구(UNHCR)의 유엔 난민기금모금 활동의 일환이다. 현재 6천 5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집을 떠나 들판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반 이상의 아동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엔 난민기구는 기금 모금 활동을 벌여 난민 아동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그들의 미래를 찾아 주고자 미래입양(Adopt–A-Futur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 초청 되어 북가주를 방문하는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청소년들이어서 의미가 깊다. 왜관읍 지역은 한국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다부동 전투의 접전지였다. 당시 40일간 전쟁이 지속되며 참담한 상황에 처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희망과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참가로 유엔 난민어린이들에게도 이러한 희망과 미래를 나누고자 하는 의미가 더욱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18명의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원들은 1월 30일 북가주에 도착하는 23명의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고향의 봄’(김한기 편곡), ‘아리랑’(권혜경 편곡) 등 한국의 정이 담긴 연주곡과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아프리카 심포니’ 등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8명의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 지도교사들 역시 아름다운 앙상블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또한 어린 나이에 전반 비무장지대에서 고아가 되어 미국에 입양된 리 케인 여사의 오클랜드 유스 댄스 스쿨 6명의 학생들이 아일랜드 가수이자 작곡가 인 멜라니스 오라일리의 노래에 맞춰 특별무대를 선보인다.

연주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아프리카 케냐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는 954명의 여학생과  1,813명의 남학생을 위한 초중등 학교 건축기금으로 사용된다. 주최 측은 “유엔이스트베이 협의회와 한·미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뜻 깊은 기금 모금 연주회에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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