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의 꿈을 이룬 세종학당 수강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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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의 꿈을 이룬 세종학당 수강생들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7.01.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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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학습자 4명, 한국외대 4년 장학생으로

전 세계 58개국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국내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학당 우수 수강생에게 대학 학부 4년 과정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2017년 첫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말 장학생 선발 계획을 공고하여 신청 접수를 했으며, 세종학당에서 중급 교육과정을 수료하였거나 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자격증을 가진 수강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11명이 지원했다.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 및 화상 면접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올해는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 학생 1명,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학생 2명, 몽골 울란바토르2 세종학당 학생 1명 등 최종 4명의 대상자를 선발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3월에 희망하는 학과에서 한국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 중 3명의 학생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학위 이수를 희망해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문화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외대는 해당 학생들에게 입학금과 8학기 등록금 등 학비 전액을 제공해 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동조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장은 “세종학당 수강생이 한국에 유학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도 기쁘지만 다른 수강생들에게도 한국어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향근 이사장은 “올해는 장학사업 시행 초기임을 고려하여 5명 내외로 장학생을 선발하였으나 앞으로는 국내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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