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엔 국립도서관 ‘한국 전자도서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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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팅엔 국립도서관 ‘한국 전자도서관’ 개설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1.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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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한국어 전자책 약 4천 건 제공
▲ 괴팅엔 국립도서관에 한국 전자도서관이 개설됐다.

독일 괴팅엔 국립도서관에 소설, 에세이, 인문학 등 총 3,683권의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이 제공되는 한국어 E-book 시스템이 도입, 개설되었다.

지난 1월 12일, 괴팅엔 국립도서관에서 ‘주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괴팅엔 국립도서관이 한국 전자도서 대여를 위한 공동의향서’에 서명하였다. 이 자리에는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와 호어스트만 괴팅엔 국립도서관장, 카스파-헤네 괴팅엔대학 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로써, 독일 내 학생, 일반시민 등 괴팅엔국립도서관 이용자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한국관련 도서를 전자책 이용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카스파-헤네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괴팅엔 국립도서관이 약 4천 권의 한국어 전자책을 소장하게 되었음을 축하한다”며 이를 지원해 준 함부르크총영사관에 감사를 표명했다. 또한 “전자도서대여 시스템의 개설로 괴팅엔은 물론 독일 내 학생들과 학자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기념 테이프를 자르는 장시정 총영사와 호어스트만 괴팅엔 국립도서관장.

장시정 총영사는 “오늘 한국전자도서관 개설로 독일인 독자들은 물론, 독일 내 우리 동포들에게도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과 독일이 기존의 활발한 경제적 관계를 넘어서 문화와 지성의 접촉과 교류 면에서도 서로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전자 도서관 시스템이 긍정적인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호어스트만 관장은 전자도서관 개설을 환영하며 직지심경과 구텐베르크 성경이 2001년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괴팅엔 국립도서관은 2003년 국제학술대회를 통하여 양쪽 문화 유산의 역사적 맥락을 조명하고 한·독간 국제적 파트너 십 증진을 도모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괴팅엔 국립도서관은 유럽 내에서 20세기 및 21세기 한국관련 장서 및 기록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으로, 한국의 학술기관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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