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보 보수의 구분은 구시대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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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보 보수의 구분은 구시대의 유물
  • 안동일
  • 승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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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적 스펙트럼에 있어서는 그 폭이 더 넓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수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재외동포사회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 6월12일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렸던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동
안 함께 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진보 세력과 보수 단체로 여겨지던 한인회 등의 
단체가 힘을 합쳤다는 소식이다.
 이런 류의 행사는 진보단체 중심으로만 치러져 왔었는데 이번 행사에는 재독 한
인연합회며 한인회의 전현직 임원들이 적극 참여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동포사회는 지역을 불문하고 그 구성원이 60년대에 왔으면 60년대의 수
준에서 70년대에 왔으면 70년대의 수준에서 그 성장이 멈춰져 있어 체득된 피해의
식이며 주입식 사상교육의 여파로 적지 않은  반목과 질시 속에서 눈살 찌푸려 지
는 분규가 야기 되곤 했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한반도의 이념
적 지형은 가파르게 변화 하고 있어 이념 갈등의 모범적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얘기된다. 알다시피 실제 모국의 정치권은 물론 사회의 주류가 변화 했다

 이제 이념, 이데올로기의 문제 친정부 반정부의 논란으로 핏대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박물관에서 나온 사람 취급을 받게 될 정도다.  좋든 싫든 세계가 하나
의 질서로 편입돼  움직이는 지구촌 시대에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는 동포사회가 
낙후된 정서를 고집하고 있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곳곳에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발전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로  동포 사회의  화해와 단합에 힘 쓴다면  우리 모두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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