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교사들이 펴낸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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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교사들이 펴낸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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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솜한국학교, 차세대 교육을 위한 한인 이민사 교재 발간
▲ 미국 다솜한국학교에서 펴낸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Korean Diaspora Story)> 표지. (사진 다솜한국학교)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한인 이민역사 교육 서적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출간했다. 한인 이민역사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 교육에 1년 동안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난 후 이를 정리해 펴낸 책이다.

한인 동포 학생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한 맞춤형 역사문화 교재의 필요성은 한인 사회에서 꾸준히 언급되었다. 한국 역사문화 교육 과정 중에서도 특히 이민사 부분은 동포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를 알고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그동안 교사들을 위한 자료는 개발되어 배포된 적이 있으나 동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발된 학습용 교재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에 다솜한국학교에서 펴낸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시작, 미주 이민사, 이민 개척자들의 이야기, 가족 이민사 이야기, 통일로 가는 길 등 5개의 단원으로 꾸며졌다. 교재는 각 단원마다 교사용 강의 내용과 활동 내용을 담은 파워포인트, 학생들과 함께 역할극을 할 수 있는 역할극 내용과 스크립트 및 필요한 도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된 초급, 중급, 고급의 학생 활동지, 한국어와 영어로 된 단어 목록, 답안지 및 기타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만든 다솜한국학교 교사들.

대개 주말 수업으로 운영되는 한글학교들은 역사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와 학습지를 구하는 것이 어렵고, 교사들 역시 많은 내용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솜한국학교 교사들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실제적으로 적용한 후에 책을 개발하게 됐다. 

최미영 교장은 “이 교재는 한국 역사문화 교육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책이므로 교육에 실질적으로 잘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바른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재를 개발하고, 가르치고, 가르친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헌신하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솜한국학교 측은 “이번에 펴낸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는 재외동포재단 맞춤형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다른 학교에서도 한인 이민사 이야기를 한인 학생들에게 더 많이 가르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라며, 더 다양한 교재들이 많이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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