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한국학교 7년 만에 재건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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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한국학교 7년 만에 재건축 완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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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6일 낙성식 및 개학식으로 19일 새 교실에서 새 학기 수업 시작
▲ 7년 만에 재건축을 완료한 타이베이 한국학교의 낙성식 및 개학식. (사진 타이베이 한국학교)

대만 타이베이한국학교(교장 박경진)는 12월 16일 재건축 공사를 마치고 낙성식 및 개학식을 개최했다. 

교사 재건축은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교육부,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재건축위원회, 중화민국한인회, 재대만 한국상공회, 코아시아, 교직원, 교민, 학부모의 염원을 바탕으로 추진되어 7년간의 사업 끝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날 낙성식 및 개학식에는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한민국 외교부, 재건축위원회, 중화민국한인회, 대만교육부, 양국의 교육계 인사 등 내빈 및 학생, 교직원 등 약 11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만 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조명하 의사를 기리는 추모의식으로 동상 재안치식, 기념판 제수식도 가져 의미를 더했다. 

▲ 교실 내 세면대, 모서리 안전보호대 및 안전창문 등의 학생 편의를 고려한 교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양창수 대사는 “지난 약 55년간 타이베이에서 한인 자제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요람인 타이베이한국학교의 재건축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자녀들이 한국학교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아 국제화 시대의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5년 8월에 부임한 박경진 교장은 기존 설계에 없던 교실 내 세면대, 모서리 안전보호대 및 안전창문, 고효율의 피뢰침을 추가 설치하는 등 재건축 시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재건축된 학교 건물에는 강당, 도서실, 컴퓨터 교육 공간, 과학실 등의 특별실이 마련됐다. 또한 대만 한인들의 지원으로 50인치 텔레비전으로 교체하는 등 내부시설도 한층 향상되어 학생들이 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학생들의 특별활동을 지원할 특별실.

박경진 교장은 재건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한인사회 인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학생들을 위해 좀 더 나은 선택인가를 매번 고민하고, 매일 자문한다. 내 가치의 중심은 언제나 학생들이다. 우리 교직원도 나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리 학생들이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닌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타이베이한국학교는 12월 19일부터 새로 정비된 학교에서 수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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