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상호교류의 해’ 1년 4개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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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상호교류의 해’ 1년 4개월 마무리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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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교류행사들 ‘한-불 우주포럼’ 으로 막내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불상호교류의 해’ 첫 행사는 2015년 9월 18일 프랑스 파리 국립 샤이오 극장에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양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문화, 교육, 과학기술, 정치·경제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폐막
 
2016년 12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 양국 조직위원장, 주한프랑스대사, 프랑스 대표단(상·하원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불상호교류의 해’ 성과를 조명하고, 향후 더욱 많은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폐막식을 가졌다.
 
▲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식. (사진 예술경영지원센터)

상호 이해증진과 더불어 양국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진행한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국가 간 교류사업으로는 최장 기간, 최대 규모, 최다 분야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가간 교류뿐 아니라 공공, 민간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한 사업도 다수 진행됐다. 2015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지속된 사업기간 동안, 한국 측은 227개 행사를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했고, 프랑스 측은 245개 사업을 한국에서 개최했다. 12월 집계 기준으로 프랑스 국민의 5.7%에 해당하는 378만 명과 한국 국민의 9%인 459만 명이 서로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공식 인증 사업으로 진행됐고, ‘프렌치 테크 투어’, 석학 초청 강연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등이 진행됐다. 프랑스에서도 ‘한국 현대 도예 전시’, ‘프랑스 건축가의 한국 여행’ 전시 등이 열려 현지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로보월드 박람회'
▲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프렌치 테크허브'

조윤선 장관은 폐막식에서 “비록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공식행사는 마무리 되지만, 이후 새로운 130년 동안 또 다른 우정과 더욱 많은 교류가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전역에서, 프랑스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문화로 사랑받는 국가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 측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한 최준호 예술감독은 “이번 사업의 영향으로 프랑스에서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쌓은 우정은 이후 양국의 문화 협업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측 앙리 루아렛 조직위원장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가 끝나더라도 양국 간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폐막식에 앞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은 아리안스페이스 사(社),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한-불우주포럼’을 개최했다.

▲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프랑스의 가을'
▲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폐막식

포럼에는 최양희 장관과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한불 상호교류의 해 조직위원장), 스테판 이스라엘 아리안스페이스社 CEO(한불 상호교류의 해 후원회장),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장 이브 르갈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 원장 등 한불 양국의 정부, 산업체, 연구기관, 교육기관 고위급 인사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포럼에서는 우주정책, 우주산업과 미래 도전과제, 기후변화, 교육, 인력양성 등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우주산업과 미래 도전과제’를 논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리안스페이스, 에어버스 등 프랑스 산업체 대표들과 한화테크윈,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산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우주개발에 있어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서 논의해 눈길을 끌었다.

▲ '한·불리더스포럼'에서 협력을 다짐하는 한·불 민간 리더들.

한편, 주한프랑스대사관은 폐막식과는 별도로 12월 13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 내 프랑스의 해’를 위해서 공헌을 한 한국 측 협력 기관과 개인들에 대한 감사행사를 열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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