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갈래 한국어능력시험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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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한국어능력시험 협력 모색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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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국립국제교육원, 한국어 확산 위한 노하우 공유하기로
▲ 해외 한국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왼쪽부터) 국립국제교육원 김광호 원장, 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과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광호)은 12월 6일, 경기도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 본관에서 해외 한국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통해 한국어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 기관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04년부터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담당하여 외국인근로자 송출국가 현지에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립국제교육원은 71개국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재외동포, 외국인에게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해외현지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우선 EPS-TOPIK 문제 출제 과정에서 국립국제교육원과 협업을 통해 단순한 의사표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소통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의 정확한 한국어 능력이 검증 가능해짐에 따라 의사소통 문제로 발생하는 국내 정착의 어려움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협약식에 참석한 양 기관 관계자들.

또한 양 기관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에서 3급 이상을 취득한 사람이 고용허가제 특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에 협의했다.  

이밖에도 현지 시험집행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 파견 직원이 없는 국립국제교육원은 15개국에 설치된 공단 EPS 센터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이제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은 단순히 외국 인력을 선발하는 시험이 아니라 한국어문화 수출의 장이 되었다”며 “해외 한국어 활용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국격을 높여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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