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낫소카운티 경찰대학 가을 학기 한국문화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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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낫소카운티 경찰대학 가을 학기 한국문화강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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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에 대한 이해와 이미지 제고, KAPAC 이철우 회장 강의
▲ 낫소경찰국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에서 한국문화에 대해 강의하는 KAPAC 이철우 회장(사진 KAPAC)

10월 27일 시작된 미국 뉴욕 주 낫소카운티 경찰대학의 가을 학기 한국문화강좌 프로그램이 11월 23일 완료됐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가 진행하는 낫소카운티 한국문화강좌는 낫소카운티 경찰국, 글렌 코브, 프리포트, 헴스테드, 밸리 스트림, 가든 시티 등 카운티 내의 지역경찰서와 낫소카운티 교정국 등 지역 내의 사법을 담당하는 모든 관리들이 반드시 거쳐야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가을 학기 교육인원은 봄 학기와 비슷한 200여 명이다. 가을 학기에 참가자 중에는 더욱 좋은 근무환경과 높은 연봉을 찾아 낫소카운티로 지원한 NYPD 출신 경관들이 많았다. 한인 밀집지역인 109경찰서가 위치한 플러싱을 위시해 베이사이드, 화이트플레인, 아스토리아 등의 지역에 근무하던 경찰들도 있어서 한국어를 조금 알거나, 한국에 대하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친숙한 경관들도 많았다. 그만큼 한인사회가 커지고 성장했다는 증거로 보인다.

▲ 수강 중인 낫소카운티 경찰대학 학생들.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카운티 경찰국의 협조로 경찰대학에서 10년 이상 한국문화강좌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사법기관을 중심으로 카운티 내 곳곳에서 한인들을 돌보고 지키기 위한 기반들이 차츰 형성되고 있다.

언어가 부족한 한인들이 경찰의 취조나 검문·검색을 당할 때 인권유린이나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미국의 주류사회를 교육시키고자 시작된 한국문화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제 강국 한국을 매우 긍정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다.

▲ 강의 후 기념촬영.

경찰대학의 다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가 부족한 한인들이 많은 것은 한국어의 언어 구조가 영어와 매우 다르기 때문임을 설명해주고, “미주한인들은 비록 언어의 어려움으로 주류사회의 주요행사에 참여가 부족하지만, 미국 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고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들이다. 성실히 일해서 세금도 많이 내니 미국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 설명하며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처음 강의로 만났던 경찰들이 이젠 Inspector(총경, 경찰서장 급)나 별을 여러 개 단 Chief(경무관급 이상 고위직)로 승진해 경찰국을 이끌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현재 낫소카운티 경찰대학장 론 월시 총경은 10년 전 항상 한인사회의 행사마다 참석했던 대민담당관 출신이다. 강의를 수강한 낫소 경찰대학생들은 한 달 간의 야외훈련을 마치고 내년 초 임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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