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경 문화교류 공동전시회 ‘꽃, 함축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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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경 문화교류 공동전시회 ‘꽃, 함축의 시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1.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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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예술가 12인 참여, 회화·금속공예·섬유·도자·미디어아트 12개 작품 선봬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11일간 서울 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서울과 북경의 여성예술가 12인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공동전시회 <꽃, 함축의 시간 自在花開(자재화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매결연도시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과 북경에서 진행된 <두 도시의 기억: 광화문에서 천안문까지>(2013, 시민청), <같은 달 아래서>(2014, 시민청), <On>(2015, 북경복장학원) 등에 이은 것이다.

<꽃, 함축의 시간 自在花開(자재화개)>는 만개한 아름다움이 아닌 미완의 상태에서 움트고 피우는 생명과 변화의 상징으로서의 ‘꽃’을 주제로 삼았다. 양 도시 예술가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꽃’을 새롭게 해석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의 양쪽을 확장하고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 천장까지 활용, 3개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회화·금속공예·섬유·도자·미디어아트 등 12개 작품들을 설치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는 금천예술공장과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전·현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태연, 신지선, 신혜정, 오화진, 이수진, 최챈주 등 6명이, 북경을 대표하는 예술가로는 북경중앙미술학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진희, 사청, 주람, 마가위, 장범, 담기 등 6명이 참여한다. 예술감독으로는 홍경아(숙명여대박물관 학예팀장)와 악결경(북경중앙미술학원 주임)이 각각 위촉돼 주제 선정과 전시기획을 총괄했다. 

전시를 위해 예술감독을 비롯한 양 도시 예술가들은 북경에서 7월 4일 부터 5일간 각자의 작품관과 전시계획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가졌고, 워크숍 후에는 종이에 각자의 방식으로 꽃에 대한 영감을 표현하는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북경에서의 작업 결과물은 핸드북으로 제작돼 전시기간 동안 설치된다. 

5일간 내한하는 북경의 예술가들은 이번 공동전시회와 더불어 서울 예술가 오화진이 참여한 <공예공방 - 공예가 되기까지> 전시회가 진행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 내 주요 문화예술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11시 열리는 전시 개막행사에는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스루이린(史瑞琳)주한 중국문화원장,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여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지역적·역사적 유사성 안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일궈 온 두 도시의 예술교류가 4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울과 북경의 양 도시의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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