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지 마세요” 이색 한국어 홍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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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지 마세요” 이색 한국어 홍보 영상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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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2008년 미국 대선시 ‘투표하지 마세요' 패러디
▲ 김보희 한국문화정보원 해외문화PD가 제작한 “한국어 배우지 마세요” 영상의 일부.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11월 22일, “한국어 배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한국어 홍보 영상물을 공개했다. 

영상에 감독으로 출연하는 김보희 한국문화정보원 해외문화PD는 LA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수강생들에게 “한국어 배우지 마세요”라고 말할 것을 지시한다. 수강생들은 감독의 이상한 요구에 의아해하면서도 “미국인이 뭐 하러 한국어를 배워”, “한국어는 어려우니 배우지 마세요” 등의 발언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들은 점차 감독의 요구를 반박하며 저마다 한국어의 매력,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말하게 된다. “케이팝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인 친할머니와 대화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꿈을 이야기하며 한국어 배울 것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 영상은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하고 톰 크루즈, 줄리아 로버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투표하지 마세요' 영상을 패러디해 제작됐다.

세종학당재단은 전 세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한국문화정보원과 협업형 동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세종학당재단은 제작비를 지원했고 한국문화정보원 해외문화PD는 영상 촬영 및 편집을 담당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한국어 배우지 마세요’, ‘한국의 술 문화’,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어의 특징’ 등 총 7편이다. 재단과 한국문화정보원은 이번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새로운 영상을 12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과 문화포털(www.culture.go.kr) 및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은 2012년 한국문화정보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양 기관은 향후에도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해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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