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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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 개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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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글로벌 회원으로서의 첫걸음’ 주제로 국제현안 논의

▲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원균)에서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Korean International School Model United Nations, 이하 KISMUN) 대회’가 개최됐다.

2014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올해 3회째를 맞은 KISMUN은 ‘21세기 글로벌 회원으로서의 첫걸음(The First Step as the 21st Century's Global Members)’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부모 대표와 Lawrence S. Ting School 교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원균 교장은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세계 지도자와 외교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

이어 사무총장(11학년 연형준)과 사무차장(11학년 권도현)은 이어지는 인사말을 통해 다른 참가 학생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 국가의 대표로서 자신의 의견을 맘껏 펼치라고 격려했다.

참가 학생은 학생임원(총장, 부총장, 각 위원회별 의장, 부의장), 국가별 대표자들, 행정 처리팀, 홍보 및 취재팀에 속한 117명이며, 각 대리자(Delegate)들은 4개 소위원회로 나눠 실제 UN에서 다뤄지고 있는 ▲대량 살상 무기 통제 ▲남중국해 해상 분쟁 ▲유럽연합 난민 수용능력 강화 ▲일본의 새로운 집단 자위권 법안 등 국제적인 현안을 주제로 사흘 동안 열띤 토론을 벌이고 결의안을 도출해 냈다.

특히, 올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은 로렌스 틴 학교(Lawrence S. Ting School)에서 2명의 학생들이 대리자(Delegate)로 함께 참여해 ‘KISMUN’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

이번 대회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참가 학생들은 1년간 준비를 해왔다. KISMUN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본교에서 진행되는 MUN 관련 방과 후 수업을 수강하거나 토요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토론 진행법과 결의안 작성법 등 국제회의 진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방법을 배워야 한다.

KISMUN은 그만큼 참가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교육 활동으로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끼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실시된 ‘KISMUN 2016’ 참가 학생들도 뛰어난 영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규정에 맞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각국 대표들과 소통해 최적의 결의문을 도출하는 미래의 외교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국제학교 모의유엔.

KISMUN 지도를 맡은 전영록 교사는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매우 많은 학생들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고,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해가는 학생들 모습에 교사로서 참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무총장을 맡은 연형준 학생은 “그동안 준비해온 과정이 참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MUN은 단순히 영어로 토론하는 대회가 아니라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기회이며, 이 활동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의사 표현 능력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끈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훌륭한 KISMUN을 개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교내에서 이뤄지는 KISMUN 외에도 SAIMUN과 같은 외부 모의유엔 대회에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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