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171만 명…한국 총인구 대비 3.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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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171만 명…한국 총인구 대비 3.4% 차지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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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인구주택 총조사 기준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결과

▲ 외국인주민수 증가(비중) 추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171만 명을 넘어 총인구 대비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15년11월1일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171만1,013명이다. 17개 시ㆍ도 인구와 비교하면 10번째에 해당하며 전남(179만9,044명)보다 적고 충북(158만9,347명)보다 많은 규모다.

외국인 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에는 53만6,627명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2006년(주민등록인구 대비) 1.1%로 2015년(총인구 대비) 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수 171만1,013명은 지난해 7월에 발표된 2015년 1월 기준 174만1,919명 보다 3만90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3개월 이상 해외 체류자(29만8,174명)와 외국인 통계에 중복 합산되는 이중국적자(6만9,673명)를 빼고 불법체류자(14만1,728명)를 더한 결과 통계조사 방식의 차이로 22만6,119명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총계가 19만5,213명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 유형별 현황.

유형별로는 국적 미취득자가 전체의 79.7%(136만3,712명), 국적취득자가 8.8%(14만9,751명), 자녀가 11.5%(19만7,550명)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 3명 중 2명은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고, 4명 중 1명은 가족형성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전체의 66.4%로 외국인근로자 33.5%(57만3,378명), 외국국적동포 12.6%(21만6,213명), 기업투자자, 특파원, 불법체류자 등 기타 외국인 20.3%(34만7,028명)이다.

가족형성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전체의 25.5%로 외국인주민 자녀 11.6%(19만7,550명), 결혼이민자 8.5%(14만4,912명), 혼인귀화자 5.4%(9만3,249명)이다. 기타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8.1%로 유학생 4.8%(8만2,181명), 일반귀화, 입양 등 기타귀화자 3.3%(5만6,502명)이다.

외국인 주민 자녀는 10명 중 9명이 초등학생 이하이고, 10명 중 6명이 미취학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미취학아동(만 6세 이하) 58.8%(11만6,068명), 초등학생(만 7~12세) 31.2%(6만1,625명), 중ㆍ고생(만 13~18세) 10.0%(1먼9,857명)이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신은 전체의 52.8%(86만8,611명)로 한국계 중국인 37.1%(61만554명), 중국인 15.7%(25만8,057명)이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12.6%(20만7,383명), 남부아시아(인도권) 5.7%(9만4,226명), 태국 4.9%(8만933명), 필리핀 4.8%(7만8,570명), 미국 3.9%(6만3,444명), 중앙아시아 3.1%(5만954명), 캄보디아 3.1%(5만664명) 순이다.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고, 가족형성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다. 외국인 근로자의 40.5%(23만2,481명), 외국국적 동포의 77.2%(16만6,870명)가 한국계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 자녀의 29.1%(5만7,464명), 결혼이민자의 27.0%(3만9,074명)가 베트남 출신이고, 혼인귀화자의 45.2%(4만2,163명)가 한국계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의 57.4%(4만7,180명)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현황.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 주민은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32.1%(54만9,503명), 서울 23.9%(40만8,083명), 경남 6.6% (11만2,387명), 인천 5.2%(8만9,515명), 충남 5.2%(8만8,189명)순이다.

외국인주민수가 10만 명 이상, 인구 대비 4% 이상 시ㆍ도는 경기, 서울, 외국인 주민수가 5만 명 이상, 인구 대비 3% 이상 시도는 경남, 충남, 인천, 충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 현황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행정자치부는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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