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변화상’ 기록으로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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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변화상’ 기록으로 한눈에 본다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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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콘텐츠 서비스

▲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사진 행자부 국가기록원)

버스 안내양, 우량아 선발대회, 문맹퇴치운동 등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졌지만 40∼50년 전 만해도 대한민국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속하게 변화하고 발전해 온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기록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 소풍과 우량아 선발대회. (사진 행자부 국가기록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콘텐츠를 11월15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

국가기록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3개 주제의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콘텐츠를 개발해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60개 주제를 추가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 문맹퇴치와 버스안내양. (사진 행자부 국가기록원)

올해에는 사회ㆍ문화의 변화, 경제 성장, 교육 등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7개 분야로 나눠 주제를 선정했다.

사회 분야는 가족 계획, 버스 안내양 등 11개, 생활 분야는 명절, 운동회 등 9개, 문화ㆍ예술 분야는 무령왕릉, 크리스마스 등 7개, 관광ㆍ체육 분야는 씨름, 중문관광단지 등 9개, 보건ㆍ안전 분야는 헌혈, 예방접종 등 4개, 산업ㆍ경제 분야는 국토건설단, 전통시장 등 14개, 교육 분야는 교복, 문맹퇴치운동 등 6개 주제다.

▲ 구로공단. (사진 행자부 국가기록원)

각 주제는 내용 서술 및 주요 기록 이미지, 관련 기록 목록 및 원문, 연계정보(유관 콘텐츠, 국정분야별 주제콘텐츠, 기록물 기술) 등 종합적ㆍ입체적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제별 내용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전문 작가가 집필했으며, 주제별로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1,124건)과 연계정보(188건)를 함께 제공해 한 곳에서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 교복. (사진 행자부 국가기록원)

이번 콘텐츠에서 흥미 있는 주제와 내용을 살펴보면 ‘명절’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 추석에 대한 변천 과정과 음력설을 금지했던 시절의 이야기, 서울역에 넘치는 귀성객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교복’은 학생들의 교복 입은 모습과 자율화를 거쳐 디자인과 기능이 진화된 현재의 교복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한 교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가족계획’은 어려웠던 시절 추진됐던 출산 억제정책에서 현재의 출산 장려정책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지금은 자취를 감춘 농촌 문맹퇴치 교육에 모인 부녀자들, 제복과 모자를 쓰고 마이크를 든 고속버스 안내양, 소풍 가서 수건돌리기에 신난 학생들, 우량아 선발대회에 뽑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을 담고 있는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이 콘텐츠가 우리 시대의 사회ㆍ생활사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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