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장춘한인회장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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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장춘한인회장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겠다”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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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한국인(상)회 김철수 회장 인터뷰

▲ 장춘한인회 김철수 회장.
중국 길림성의 수도인 장춘은 인구 700만의 중국 최대의 자동차 공업도시이자 갈림대와 동부사범대를 포함한 27개의 종합대학이 있는 교육도시이다. 약 2,000명의 한국 유학생이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의 숫자는 대략 3만 명에 달한다.

도로변의 가로수가 소나무로 꾸며져 있을 정도로 자연 환경이 좋고, 중국 전체도시들 중 녹지가 다섯 번째로 잘 되어있다. 현재 장춘에 거주하는 교민 수는 약 3,000명 정도이고 수시로 왕래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장춘한국인(상)회 김철수 회장은 2014년부터 장춘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2015년 회장직에 당선됐다. 1회부터 3회까지 한중문화교류행사를 통해 한중간의 문화 교류에 힘써 왔으며, 한국의 음식문화 전파에 앞장섬과 동시에 장춘 대한체육회 회장직을 맡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한중무술문화교류대회를 개최해 한국의 무술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중국인에게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동분서주하며 한국인의 위상을 알리고 있는 장춘한인회 김철수 회장을 만나 한인회 근황과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장춘한인회 김철수 회장의 일문일답.

현재 거주하는 지역을 설명해주세요.

현재 제가 거주하는 곳은 중국 길림성 성도인 장춘시 입니다. 이 길림성 장춘은 중국 동북3성 즉 북쪽으로 흑룡강성 하얼빈과 남쪽으로는 요녕성 심양의 중간에 있는 도시로 이 길림성에는 조선족자치주인 연변조선족 자치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서 북한과 경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인은 일반성인 1,000 여명과 유학생 2,000 여명으로 약 3,000명의 한국인이 있으며, 이 장춘은 원래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곳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일기 그룹 자동차 공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한국기업으로는 금호타이어 장춘공장이 있습니다.

한인회 소개?

한인회 역사는 1992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인회의 주요 역할은 여권분실, 사고, 장춘 정보 전달 등 교민들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영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영사관이 교민에게 원하는 일과 교민들이 영사관에 부탁할 일) 이곳 교민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중한문화교류, 음식체험, 무술활동, 각종세미나 등)을 하고, 현지사회에 대한 신임을 얻어 한국인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이곳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국인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진 중인 역점 사업?

매년 야유회, 체육대회, 통역봉사단 구성(일반적으로 응급상황에서 통역업무 수행) 그리고 큰 행사에 안내 통역과 행사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몇 년 전 집안 사고로 공무원들이 길림성 길림대 병원으로 왔을 때도 통역봉사원들이 통역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주 행사를 3년 전부터 한중문화교류행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3회 한중문화교류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난 10월29일 한국음식문화축제와 35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공연활동을 진행했으며, 10월30일에는 한중무술문화 교류활동과 한중교육교류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그간 한인회가 이룬 성과 중 인상적인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성과라면 제가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2014년부터 제1회 한중문화교류행사를 시작해 2015년부터는 모든 행사를 시정부 혹은 성정부와 같이 하고 성과시 무술협회와도 같이 한중무술문화교류대회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열린 한인회를 목표로 조선족 동포들과도 합심해 현지사회에서 홀로가 아닌 같이 어우러져 도움을 주고받는 열린 한인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회도 조선족동포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조선족동포들도 한인행사에 적극 참여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열린 한인사회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주 행사를 통해 현지사회의 신임을 받고 한국인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국인 위상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2회 무술교류대회도 중국인 연출자만 250명 이상 참여해 한국인에 대한 새로운 좋은 인상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한중문화교류행사도 중국학생, 한국유학생, 조선족 등 다 같이 참여하고 교류함으로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한국인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 장춘한국인상회 김철수 회장.

한인회의 비전이나 목표는 무엇입니까?

첫 번째,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보를 주고받고, 두 번째로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지 사회와 정부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 우리 교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사업을 번창시키는 것이며, 넷째로 한국인의 위상을 올리는 방안을 찾고 다섯 번째로 교민들이 화합하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인들 서로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화합, 위상, 안전, 발전입니다.

김철수 회장님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원래 서울에서 교육공무원을 하다가 명예퇴직하고 이전에 동북사대에서 박사 공부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 지역 대학에서 강의하며 아들도 이 지역에서 교육을 시키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순수한 교육자로서 지금까지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 안휘성 합비대학에서 한중교육에 대한 특강도 하고 광주중산대 남방학원에서 한 학기 동안 한국 문화 소개를 위한 특강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장춘에 있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장춘시 정부에서 실시한 외국기업유치 골프대회에도 동북3성 회장들이 다 참여하도록 해 서로가 교류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구태조선족노인협회에서 세월호 참사에 써 달라고 성금을 기탁해, 그것이 인연으로 이어져 3년 째 구태조선족노인협회를 매년 방문해 기념품 전달 및 위문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생활에 힘드셨던 점은 어떤 부분인지요.

언어, 생활, 습관, 문화가 서로 다른 점을 극복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문제가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현지인의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한국주를 준비하면서 적은 인원으로 큰 행사를 해야 하는 문제, 적은 경비로 큰 행사를 치루는 일들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이 한국과 한인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고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인상을 말할 때 노력한 보람을 느낍니다.

적은 경비로 하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는데 이번에도 충주시에 택견팀 파견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와주신 점과 전북대학교 지역선도대학에서 중한교육 교류 지원을 해줘서 한국주간 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조건이 어려웠지만 도움을 받아 극복하고 성공리에 대회를 끝내니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느낄 때가 가장 보람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정부의 자금 지원 면에서 한인회에 큰 행사가 있다면 영사관도 참석하지만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참석해서 현지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자금도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행사 규모에 비해 자금 지원이 너무 적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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