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들의 '전국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상태바
다문화학생들의 '전국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01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개 시·도 예선 거친 52명…한국어와 11개 나라 말로 꿈과 포부 발표

교육부는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4회 전국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지난 10월29일 다문화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2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과천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ㆍ도 예선을 거쳐 추천된 다문화학생 52명(초등 31명, 중등 21명)이 참가해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참가한 학생들은 국내에서 출생하거나 부모 나라에서 성장하다가 한국에 입국한 학생들로서 이번 말하기 대회 참가를 계기로 이중 언어 실력을 기르고 그 재능을 바탕으로 한국과 부모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등 다양한 참가 동기를 밝혔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한국어와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11개 부모 나라 언어로 꿈과 미래, 한국과 부모 나라간 생활과 문화 비교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발표했으며, 중등부의 경우 진로계획을 소개하고 다문화 배경이 본인의 진로 설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심사를 거쳐 교육부 장관상과 특별상(미래에셋대우사장상, 한국외대총장상, 다문화교육원장상) 및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학생들을 지도한 학교에도 격려금이 지원됐다.

또한,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이중 언어 재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미래에셋대우와 한국외대가 준비한 후속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진 학생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며, “교육부도 여러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