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예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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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예회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6.10.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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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반마다 특색ㆍ재능ㆍ한국문화와 정서가 어우러진 특별한 이벤트 마련

▲ 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예회 참석자들.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길영옥) 학예회가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동규 영사를 비롯해 학부모, 한인 단체장,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14일 개최됐다.

길영옥 함부르크 한인학교장은 개회사에서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를 포함한 교육과정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고 있다”며, “지난 4월16일에 있었던 제46회 한국어능력시험(토픽)에서 모든 한인학교 응시생들은 1급에서 4급에 이르기까지 전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말했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예회 참석자들.

또한 “한강이 엘베를 만나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 공개 연구수업에서는 한국의 생활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목해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교육적인 효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 캠프와 사생 대회, 대외적으로 한인 행사 등에 저학년들이 참조 출현해 행사를 빛냈으며 많은 칭찬과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예회 참석자들.

그는 “무엇보다 국력의 성장과 더불어 한류의 뜨거운 열기가 이 땅에도 전해져서 수많은 외국인들의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망이 커져감에 따라 함부르크 한인학교 성인반이 나날이 성장추세에 있는 점은 기쁘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 한인학교는 130 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16명의 정교사 및 3명의 보조교사가 있으며, 사물 놀이반과 붓글씨반 등이 추가로 형성되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동규 영사는 축사에서 “낯선 타국에서 조국의 문화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후세에게 전달하려는 학부모님들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한인학교는 우리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외국학생들을 위한 중요한 기관이며 모두가 힘을 합해 지키고 가꿔야 할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녀들에게 단순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우리에게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학교가 계속해 우리 자녀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우리 자녀들이 함부르크 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예회 참석자들.

2부 순서에서는 4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의 기악합주를 시작으로 1학년부터 성인반까지 연극이나 노래, 꽁트 등으로 그 동안 교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 라면 끓이기, 동화구연 백설공주 등 다양한 공연들은 하객들과 교사, 학생들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단합을 도모한 자리였으며, 각 반마다 특색과 재능, 한국문화와 정서가 어우러진 특별한 이벤트였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2016년 한인학교 학예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 참석자는 “독일 젊은이들이 K-Pop 덕분에 한인학교에서 배운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새삼 놀라웠다”면서 “손자, 손녀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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